"불확실성의 시대…미국 시장이 안전한 투자처"

입력 2013-09-23 13:47  

정은수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대표

미국의 테이퍼링(Tapering·자산매입 축소)이시행되면 변동성 측면에서 선진국 시장이 신흥국 시장보다 훨씬 안정적일 것이라는전망이 나왔다.

정은수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기자간담회에서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신흥국 시장보다선진국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는 선진국에 비해 신흥국 시장의 수익률 상승세가 강했지만 자산매입 축소 기간에는 자금의 역류가 나타날 것이며 이 경우 선진국 중에서도 미국 시장의 변동성이 특히 작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테이퍼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신흥국 시장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상황을 배제하기 어렵고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시기상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한국 시장은 아시아 신흥시장으로 분류되지만 견조한 펀더멘털(기초여건)덕분에 차별성이 부각된다는 점을 인정했다.

정 대표는 "올해 초여름부터 최근까지 상황을 살펴보면 신흥국 시장은 '버냉키쇼크' 이후 수익률이 급락한 뒤 회복 속도가 느렸지만 한국은 회복이 빨랐다"고 판단했다.

그는 "테이퍼링이 시행돼 달러 유동성이 신흥국 시장에서 회수되더라도 펀더멘털이 견조한 한국 등 일부 신흥국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가 유지되거나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측은 특히 미국 기업 회사채에 대한 투자 매력도를 높게 평가했다.

이 회사 운용팀의 더글라스 포시스 펀드매니저는 "올해 미국 경제 회복은 더딜것으로 보이나 미국 기업의 투자자본 증가 또는 인수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있다"고 전했다.

그는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에 회사채를 발행함으로써 이자 부담을 줄이고 자본 조달이 수월해지면서 발행자들의 단기 상각 위험도 줄었다"고 밝혔다.

또한 포시스 펀드매니저는 "미국 기업의 레버리지 및 부채 비율 등이 지난 20년평균 수준보다 양호하다"면서 미국 기업 회사채의 안정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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