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는 2,000선을 중심으로 횡보하는 지지부진한 장세가 예상된다.
양적완화 유지 결정에 미국의 경기 회복이 기대보다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제기된데다 미국 정부의 부채 한도 협상도 난항을 겪으면서 상승동력이 둔화한 때문이다.
또 '바이 코리아' 행진에 나서고 있는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도 다소 약화하는모습을 보이는 반면 기관과 개인의 매물 출회는 이어지고 있다.
간밤 글로벌 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경우 공화당이 장악한 미국 하원이 지난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안 관련 예산을 모두 삭감한 2014회계연도 잠정 예산안을 통과시킨 것이 발단이 됐다.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과 오바마 대통령이 이를 인정할 수 없으며 부채한도 협상도 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 불확실성이 커졌고, 양적완화 문제에 대한 연방준비은행총재들의 발언이 서로 엇갈린 것도 악재가 됐다.
유럽은 독일 총선 이후 정부구성 협상이 예상보다 쉽지 않고,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우려가 큰 상황이다.
한국 증시는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역시 당분간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아침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연계 코스피200선물이 전날보다0.08% 내린 264.75로 거래를 마감한 점도 이런 분석에 힘을 더한다. 이는 코스피로환산하면 2,008에 해당한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이동평균선을 왔다갔다할 것 같다"면서 "코스피가 2,050선을 넘어서려면 경기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미국이 양적완화 정책을유지한 것 자체가 경기회복세가 뚜렷하지 않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유동성 측면에서는 좋은 여건이 형성되고 있는 만큼 시간을 버는 횡보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2011년 이후 박스권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이평선을 넘어 더 산다고 주가가 오르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상재 현대증권 투자전략부장도 "2,000선을 중심으로 소폭 등락 장세가 이어질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단 부채 한도 협상이 해결돼 미국 경제에 치명타가 되지 않는다는 점과미국 경제가 대외여건 불확실에도 완만히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돼야 할 것"이라면서 "내달 첫째 주에 나오는 9월 미국 고용 데이터와 부채 한도 협상 진척 과정을 지켜봐야 하기에 이달 말이나 내달초까지 관망국면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장은 "좋게 보면 2,000선에서 바닥권을 굳히는 과정일 터이고, 부정적으로보면 여전히 추가 상승동력이 필요해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양적완화 유지 결정에 미국의 경기 회복이 기대보다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제기된데다 미국 정부의 부채 한도 협상도 난항을 겪으면서 상승동력이 둔화한 때문이다.
또 '바이 코리아' 행진에 나서고 있는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도 다소 약화하는모습을 보이는 반면 기관과 개인의 매물 출회는 이어지고 있다.
간밤 글로벌 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경우 공화당이 장악한 미국 하원이 지난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안 관련 예산을 모두 삭감한 2014회계연도 잠정 예산안을 통과시킨 것이 발단이 됐다.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과 오바마 대통령이 이를 인정할 수 없으며 부채한도 협상도 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 불확실성이 커졌고, 양적완화 문제에 대한 연방준비은행총재들의 발언이 서로 엇갈린 것도 악재가 됐다.
유럽은 독일 총선 이후 정부구성 협상이 예상보다 쉽지 않고,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우려가 큰 상황이다.
한국 증시는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역시 당분간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아침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연계 코스피200선물이 전날보다0.08% 내린 264.75로 거래를 마감한 점도 이런 분석에 힘을 더한다. 이는 코스피로환산하면 2,008에 해당한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이동평균선을 왔다갔다할 것 같다"면서 "코스피가 2,050선을 넘어서려면 경기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미국이 양적완화 정책을유지한 것 자체가 경기회복세가 뚜렷하지 않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유동성 측면에서는 좋은 여건이 형성되고 있는 만큼 시간을 버는 횡보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2011년 이후 박스권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이평선을 넘어 더 산다고 주가가 오르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상재 현대증권 투자전략부장도 "2,000선을 중심으로 소폭 등락 장세가 이어질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단 부채 한도 협상이 해결돼 미국 경제에 치명타가 되지 않는다는 점과미국 경제가 대외여건 불확실에도 완만히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돼야 할 것"이라면서 "내달 첫째 주에 나오는 9월 미국 고용 데이터와 부채 한도 협상 진척 과정을 지켜봐야 하기에 이달 말이나 내달초까지 관망국면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장은 "좋게 보면 2,000선에서 바닥권을 굳히는 과정일 터이고, 부정적으로보면 여전히 추가 상승동력이 필요해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