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보유 동양그룹 CP 연내 만기액 3천700억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동양그룹 기업어음(CP) 가운데 3천700억원 정도는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증권사가 계열사의 회사채와 CP를 판매하기 어려워지는 다음달 하순까지만기가 집중돼 유동성 위기가 커지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증권이 판매한 동양그룹 CP 중개인투자자가 들고 있는 것은 4천563억원 정도다. 약 1만5천900명이 보유하고 있으니 1인당 약 2천900만원씩 보유한 셈이다.
이중 800억원 정도는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지만 나머지 3천700억원은 올해 안에만기가 돌아온다. 거의 매일 수십억원 내지 수백억원의 만기가 도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CP는 기업이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어음성 단기채권으로 3개월, 6개월짜리로 조금씩 발행된다.
동양그룹 CP는 동양증권이 계열사들의 CP를 판매하기 어려워지는 다음달 24일까지 만기가 집중돼 있어 자금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금감원 관계자는 "동양이 매일매일 막아야 하는 금액이 계속 있을 것"이라며 "10월 24일을 넘으면 만기가 도래하는 금액은 조금씩 줄어드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개정된 금융투자업 규정에 따라 증권사들은 다음달 24일부터는 투자부적격 등급을 받은 계열사의 회사채와 CP를 팔 수 없게 된다.
그동안 동양, 동양시멘트, 동양레저 등 동양 계열사들이 발행한 CP는 주로 동양증권 창구를 통해 소화됐기 때문에 이 규정이 적용되기 시작하면 자금 마련이 어려워지게 되는 것이다.
동양증권을 통해 판매된 동양그룹 회사채 중 개인투자자 3만1천명이 보유한 것은 약 1조원에 달한다. 당장 이달 말까지는 896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CP는 대부분 동양증권을 통해 판매됐지만 회사채는 다른 증권사에서도 팔렸기때문에 개인투자자 보유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채는 CP에 비해 만기가 길어 당장 CP보다는 위험성은 적은 편이다.
금감원은 초기 점검 결과 동양증권의 고객자산 지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투자자 자산이 예탁결제원, 증권금융 등에 제대로 예치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투자자 자산이 안전하게 관리되는 것을 뜻하는 것이지 투자 손익까지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동양이 자칫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회수율이 낮을 것으로보여 투자자들의 피해는 불가피하다.
동양증권도 고객 돈이 계속 빠져나갈 경우 영업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지난 6월 말 현재 동양증권의 자산은 14조365억원, 부채는 12조7천419억원, 자본은 1조2천947억원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금은 투자자 피해 우려가 큰 만큼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지 점검을 벌이는 차원"이라며 "필요하면 언제든지 검사로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 동양 사태와 관련해 소비자단체를 통한 소송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간혹 동양 사태와 관련해 문의는 들어오고 있으나신분 노출을 꺼려서 그런지 소비자단체를 통한 집단적인 소송 움직임은 아직 없는것 같다"고 말했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동양그룹 기업어음(CP) 가운데 3천700억원 정도는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증권사가 계열사의 회사채와 CP를 판매하기 어려워지는 다음달 하순까지만기가 집중돼 유동성 위기가 커지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증권이 판매한 동양그룹 CP 중개인투자자가 들고 있는 것은 4천563억원 정도다. 약 1만5천900명이 보유하고 있으니 1인당 약 2천900만원씩 보유한 셈이다.
이중 800억원 정도는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지만 나머지 3천700억원은 올해 안에만기가 돌아온다. 거의 매일 수십억원 내지 수백억원의 만기가 도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CP는 기업이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어음성 단기채권으로 3개월, 6개월짜리로 조금씩 발행된다.
동양그룹 CP는 동양증권이 계열사들의 CP를 판매하기 어려워지는 다음달 24일까지 만기가 집중돼 있어 자금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금감원 관계자는 "동양이 매일매일 막아야 하는 금액이 계속 있을 것"이라며 "10월 24일을 넘으면 만기가 도래하는 금액은 조금씩 줄어드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개정된 금융투자업 규정에 따라 증권사들은 다음달 24일부터는 투자부적격 등급을 받은 계열사의 회사채와 CP를 팔 수 없게 된다.
그동안 동양, 동양시멘트, 동양레저 등 동양 계열사들이 발행한 CP는 주로 동양증권 창구를 통해 소화됐기 때문에 이 규정이 적용되기 시작하면 자금 마련이 어려워지게 되는 것이다.
동양증권을 통해 판매된 동양그룹 회사채 중 개인투자자 3만1천명이 보유한 것은 약 1조원에 달한다. 당장 이달 말까지는 896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CP는 대부분 동양증권을 통해 판매됐지만 회사채는 다른 증권사에서도 팔렸기때문에 개인투자자 보유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채는 CP에 비해 만기가 길어 당장 CP보다는 위험성은 적은 편이다.
금감원은 초기 점검 결과 동양증권의 고객자산 지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투자자 자산이 예탁결제원, 증권금융 등에 제대로 예치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투자자 자산이 안전하게 관리되는 것을 뜻하는 것이지 투자 손익까지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동양이 자칫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회수율이 낮을 것으로보여 투자자들의 피해는 불가피하다.
동양증권도 고객 돈이 계속 빠져나갈 경우 영업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지난 6월 말 현재 동양증권의 자산은 14조365억원, 부채는 12조7천419억원, 자본은 1조2천947억원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금은 투자자 피해 우려가 큰 만큼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지 점검을 벌이는 차원"이라며 "필요하면 언제든지 검사로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 동양 사태와 관련해 소비자단체를 통한 소송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간혹 동양 사태와 관련해 문의는 들어오고 있으나신분 노출을 꺼려서 그런지 소비자단체를 통한 집단적인 소송 움직임은 아직 없는것 같다"고 말했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