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 "동부, 비금융 신규사업 채무부담 확대"
동부그룹은 적극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해 채무부담을 줄여나가야 한다는 신용평가회사의 지적이 나왔다.
곽노경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25일 '안정과 성장의 갈림길에 선 동부그룹'이라는 보고서에서 "동부그룹이 화력발전 프로젝트 및 동부대우전자 인수 등으로채무부담이 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곽 연구원은 "동부그룹이 비금융 계열사를 중심으로 분할 및 합병, 지분 매각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대규모 자금의 선투입이 필요한 석탄화력발전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동부대우전자(옛 대우일렉트로닉스)를인수하는 등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채무부담이 추가되는 양면성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부그룹은 동부화재를 중심으로 생보, 증권, 저축은행, 할부/리스 사업 등의 금융계열사들이 비금융 계열사보다 영업실적이 양호하고 우수한 재무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반면 철강, 건설, 전자 부문이 주력인 비금융계열은 건설과 전자부문의 사업 분할, 수주 위축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줄고 수익성도 전반적으로 저조한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동부제철은 지난 2010∼2012년 3천11억원의 누적 순손실이 발생했는데 이는 이기간 비금융계열의 누적손실 6천343억원의 47.5%에 해당하는 규모다.
동부건설은 2011년 1천71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고 2011년 말 부채비율이 354.
1%에 달했다.
곽 연구원은 2012년중 설비투자가 3천억원 미만으로 축소되면서 부담이 줄어든점은 긍정적이지만, 비금융 계열사들의 저조한 수익성 때문에 자체 현금 창출을 통해 차입 규모를 유의미한 수준으로 축소하거나 재무안정성을 개선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개별 회사 또는 그룹사 전체에 대한 금융계열사의 총지원금액(부동산 제외)이 지난 3월 말 현재 4천629억원으로 추산되며 추가로 1조원 내외의 지원여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비금융계열 전반의 재무상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금융계열사가 비금융계열의 부동산을 추가로 인수할 여력도 있고 대주주인 김준기 회장 일가도 보유한 계열사 지분을 토대로 비금융 계열에 대한 재무적 지원을 지속하는 점도 재무위험을 덜어주고 있다.
곽 연구원은 그러나 관련법상 금융계열사의 비금융계열에 대한 재무적 지원에제약이 있고 대주주의 추가 지원 여력도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비상장법인을 중심으로 한 기업공개, 잔여지분 매각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해 비금융계열의 채무부담을 경감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동부그룹은 적극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해 채무부담을 줄여나가야 한다는 신용평가회사의 지적이 나왔다.
곽노경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25일 '안정과 성장의 갈림길에 선 동부그룹'이라는 보고서에서 "동부그룹이 화력발전 프로젝트 및 동부대우전자 인수 등으로채무부담이 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곽 연구원은 "동부그룹이 비금융 계열사를 중심으로 분할 및 합병, 지분 매각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대규모 자금의 선투입이 필요한 석탄화력발전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동부대우전자(옛 대우일렉트로닉스)를인수하는 등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채무부담이 추가되는 양면성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부그룹은 동부화재를 중심으로 생보, 증권, 저축은행, 할부/리스 사업 등의 금융계열사들이 비금융 계열사보다 영업실적이 양호하고 우수한 재무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반면 철강, 건설, 전자 부문이 주력인 비금융계열은 건설과 전자부문의 사업 분할, 수주 위축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줄고 수익성도 전반적으로 저조한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동부제철은 지난 2010∼2012년 3천11억원의 누적 순손실이 발생했는데 이는 이기간 비금융계열의 누적손실 6천343억원의 47.5%에 해당하는 규모다.
동부건설은 2011년 1천71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고 2011년 말 부채비율이 354.
1%에 달했다.
곽 연구원은 2012년중 설비투자가 3천억원 미만으로 축소되면서 부담이 줄어든점은 긍정적이지만, 비금융 계열사들의 저조한 수익성 때문에 자체 현금 창출을 통해 차입 규모를 유의미한 수준으로 축소하거나 재무안정성을 개선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개별 회사 또는 그룹사 전체에 대한 금융계열사의 총지원금액(부동산 제외)이 지난 3월 말 현재 4천629억원으로 추산되며 추가로 1조원 내외의 지원여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비금융계열 전반의 재무상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금융계열사가 비금융계열의 부동산을 추가로 인수할 여력도 있고 대주주인 김준기 회장 일가도 보유한 계열사 지분을 토대로 비금융 계열에 대한 재무적 지원을 지속하는 점도 재무위험을 덜어주고 있다.
곽 연구원은 그러나 관련법상 금융계열사의 비금융계열에 대한 재무적 지원에제약이 있고 대주주의 추가 지원 여력도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비상장법인을 중심으로 한 기업공개, 잔여지분 매각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해 비금융계열의 채무부담을 경감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