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미·일 정치변수에 사흘째 횡보 전망

입력 2013-09-25 08:21  

25일 한국 증시는 사흘째 소폭 등락을 거듭하며횡보할 전망이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유지 여파 속에 미국 부채한도 증액 협상과 일본의 소득세 증세 여부가 새로운 변수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간밤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의 경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각각 0.43%, 0.26% 내렸지만 나스닥 종합지수는 0.08% 올랐다.

양적완화 정책 유지 여부에 대한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발언이 엇갈리면서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9월 소비자신뢰지수 등 경기지표가 부진했던 탓으로 보인다.

여기에 연방정부 부채한도 증액 여부와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불안 요인이다.

특히 막판 타결의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회 지도부의 회동도 무산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도 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수 강도는 약해졌지만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까지 20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전날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A+)과 등급전망(안정적)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는 등 여건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10월 초쯤에야 해결 가닥을 잡을 것으로보이며, 일본에서도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내달 초까지 증세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해야 할 입장이라는 점이 관망심리를 강하게 하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아침 거래를 마친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글로벌 연계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0.11% 오른 265.00으로 마감한 점도 이러한 전망에힘을 싣는다.

이는 코스피로 환산하면 2,009에 해당한다. 전날 코스피는 2,007.10으로 거래를종료했다.

미국계 자금의 운용 지표 중 하나인 'iShares MSCI South Korea Index Fund'(ETF)는 전 거래일보다 0.03포인트(0.05%) 내린 62.42를 나타냈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회복 둔화 우려 때문에 오늘도 쉬어가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하고 있는 만큼 보합권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면서"상승흐름이 약화하면서 관망심리가 높아지고 있고, 환율도 조금 내려오면 경계심리가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출구를 못 찾고 있고,일본은 내달 초 발표되는 지표를 보고 소득세 관련 최종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두 나라의 정치적 결정을 앞두고 시장이 관망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여건에선 이달 말이나 내달 초까지는 횡보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한국 증시 입장에선 8월 후반부터 수직상승한데 따른 심리적 부담을 덜어내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투자자 입장에서 조정을 받을 수 있는 시점이라고 생각할 측면이 많지만 상승 추세 자체는 확실하다"면서 "지수가 밀릴 때마다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필요하다"고 조언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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