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동양 금융계열사 고객자산 안전"

입력 2013-09-25 14:34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25일 동양그룹 금융 계열사들의 고객자산은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 수장이 직접 동양그룹 금융 계열사들의 투자자 보호에 대한 안전성을강조하고 나섰다.

최 원장은 이날 오후 금감원에서 브리핑을 통해 "최근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해일부 고객의 우려가 있지만, 동양그룹과는 무관하게 동양증권[003470], 동양생명[082640] 등의 고객자산은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동양증권의 경우 고객이 맡긴 증권과 현금은 법정 기관에 안전하게보관되고 있으며 ELS(주가연계증권) 상품도 회사자산과 엄격히 분리돼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양생명도 동양그룹 지분이 3%로 매우 낮고 향후 보험금 지급에 아무런문제가 없으며 동양자산운용은 고객자산이 은행 등에 별도로 보관돼 있어 고객 보호에는 아무런 문제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처럼 동양그룹 계열 금융회사의 고객 자산은 안전하게 보관 있으며 중도 해지 시에는 오히려 손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각별히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원장은 이어 "모든 동양그룹 금융 계열사에는 특별점검반을 투입해 안전하게조치하도록 하고 있으며 추석 전부터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시장 상황도 면밀히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양증권 등에서 빠져나가는 금액도 처음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고있다"고 소개했다.

김건섭 부원장은 "오전 대비 시간으로 봤을 때 그런 수준이라는 뜻이며 회사의영업 문제여서 정확한 금액을 밝힐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 부원장은 "현재까지 점검 결과는 안전하다고 보고 받았다"며 "금감원의 관리대상은 동양그룹은 아니고 금융 계열사들"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본시장연구원 주최 국제콘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 시점에서 가장 큰 문제는 기업어음(CP) 불완전 판매보다 동양증권에서 안전하게 보관된 자산이 빠져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3∼24일 이틀간 동양증권 계좌에서 인출된 금액과 펀드 환매액만 2조원에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위원장은 그러나 "금융당국이 동양증권에 대해 계속해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동양그룹의 금융 계열사는 분리가 상당히 잘 돼 있기 때문에 고객 자산이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다는 것을 투자자들이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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