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 연휴 임박…여행 관련주 '훈풍'>

입력 2013-09-27 10:46  

춘제(春節·설)와 함께 중국 최대 명절로 꼽히는 국경절(10월 1∼7일)이 눈앞에 다가오자 주식시장에서 여행 관련주들이 상승세를보이고 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투어[039130]는 오전 10시 27분 현재 전날보다 0.29% 오른 6만9천900원에 거래됐다.

하나투어는 이달 들어 매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말 6만2천200원이었던 하나투어 주가는 전날 6만9천700원으로 12.06% 뛰었다.

카지노주인 파라다이스[034230]는 코스닥시장에서 3.71% 상승한 2만5천150원에거래됐다.

파라다이스에는 특히 외국인 자금 유입이 강하게 나타났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전날까지 파라다이스 주식 111만여주를 쓸어담았고 이 기간 주가는 9.23% 상승했다.

같은 시각 GKL[114090]도 전날보다 0.88% 올랐다. 이 종목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6.21% 상승했다.

중저가 화장품 생산기업인 에이블씨엔씨[078520](2.21%)도 강세다. 면세점을 보유한 호텔신라[008770]는 전날과 같은 가격에 거래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경절 연휴에 중국인 15만명을 포함해 모두 28만명의 외국인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이 밀려오면 여행 관련주를 비롯해 호텔신라와 에이블씨엔씨 등소비관련주, VIP 관광객이 많이 찾는 카지노주 등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우승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인 관광객은 반일 감정과 방사능 영향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일본 관광보다 쇼핑 관광이 가능한 한국 관광을 더 선호하는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중국 '여유법'(旅遊法) 때문에 국경절 이후 여행주의전망은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여유법에는 중국의 외국 저가 패키지 관광 상품을 규제하고 공지되지 않은 단체쇼핑, 투어를 제한하는 등 국외 여행은 억제하고 중국 내 여행 소비는 독려하는 내용을 담았다.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여행 억제책이 단기적으로 국내 관련주에 영향을 줄 수는 있겠지만, 중국인 관광객 가운데 고액 자산가 등 '통 큰' 여행객이 많은 만큼 산업에 큰 충격을 가져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선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중국 관광법 개정은 국내 소비 관련주에 단기악재가 될 수 있지만, 면세점과 카지노 등 VIP를 대상으로 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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