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증권 "일본 소비세 인상 시 국내 증시 부정적"

입력 2013-10-0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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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1일 일본의 소비세 인상으로 한국 경제와 주식시장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형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소비세 인상이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완화해 '아베노믹스'를 더욱 원활하게 시행하려는 목적이라는 점에서 한국 경제와 증시가 받을 영향은 긍정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

전날 일본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현재 5%인 소비세율을 내년 봄에 8%로 인상한다는 방침을 이날 표명할 예정이다.

또한 아베 총리는 회견에서 소비세 인상에 따른 경기 위축을 막고 기업과 가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경제대책도 아울러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일본 정부가 재정정책과 더불어 제시할 통화정책이 엔화 약세를 강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일본은 재정정책 패키지뿐만 아니라 소액투자비과세(ISA)를 10월 1일부터시행하기로 했다"면서 "이에 따라 일본의 가계금융자산의 상당 부분이 증시로 유입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일본 중앙은행이 소비세 인상 시 추가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고려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온 점도 문제다.

박 연구원은 "이런 상황은 엔화 약세를 견고하게 하고 엔화 약세를 가속화할 수있는 요인"이라면서 "한국은 달러 대비 원화 강세와 엔화 대비 원화 강세라는 영향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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