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원 50여명 출근 저지 투쟁…물리적 충돌은 없어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일 "재임 중 한국거래소를 세계 10위권 거래소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최 이사장은 이날 한국거래소 부산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이 절대 녹록지 않지만 함께 힘을 모은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내적으로는 전세계적 경기침체와 금융불안으로 금융투자업계의 불황이퍼지고 있고,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자본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유동성 확보를위한 거래소간의 인수합병(M&A)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이사장은 이에 따라 ▲상장부담요인 점검을 통한 규제 완화 ▲코넥스 시장활성화를 통한 창조경제 구현 ▲첨단기법의 거래를 수용할 수 있는 시장 인프라 구축 ▲거래관련 규제 합리화 및 신상품 개발 등을 약속했다.
그는 특히 "해외 대체거래시스템(ATS), 중앙청산소, 시장정보회사, IT솔루션 업체 등에 대한 인수합병(M&A) 또는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글로벌 진출의 길을 열어야한다"면서 "기업공개(IPO)와 자체 상장도 정부와 협의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행정고시 14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국세심판원장,세제실장, 서울중부국세청장, 조달청장 등을 거쳐 2006∼2009년 우리금융그룹 사외이사, 2008∼2012년 현대증권 사장을 지냈다.
거래소 이사장 공모 과정에서는 민관 경험을 두루 거친 점이 상대적으로 높은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26일 주주총회에서는 1차 투표에서 80.66%의 지지를 얻어 다른 후보들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다만 그는 지난 18대 대선 때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 캠프에 몸담았던 점 때문에 관치금융과 낙하산 인사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거래소 노동조합원 50여명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부산본사 1층 로비에서 임시조합원 총회를 열고 '낙하산 사장' 출근 저지 투쟁을 벌였다.
최 이사장은 오전 9시 5분께 로비에 도착했으며 노조원들이 길을 터주지 않아잠시 실랑이가 있었지만 특별한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노조원들은 취임식에 불참했다.
유흥렬 거래소 노조위원장은 "명백한 관치금융이고, 허울뿐인 공모절차였다"면서 "이번 이사장 선임은 원천 무효이며 재공모를 해서 새 이사장을 뽑아야 한다"고주장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일 "재임 중 한국거래소를 세계 10위권 거래소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최 이사장은 이날 한국거래소 부산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이 절대 녹록지 않지만 함께 힘을 모은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내적으로는 전세계적 경기침체와 금융불안으로 금융투자업계의 불황이퍼지고 있고,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자본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유동성 확보를위한 거래소간의 인수합병(M&A)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이사장은 이에 따라 ▲상장부담요인 점검을 통한 규제 완화 ▲코넥스 시장활성화를 통한 창조경제 구현 ▲첨단기법의 거래를 수용할 수 있는 시장 인프라 구축 ▲거래관련 규제 합리화 및 신상품 개발 등을 약속했다.
그는 특히 "해외 대체거래시스템(ATS), 중앙청산소, 시장정보회사, IT솔루션 업체 등에 대한 인수합병(M&A) 또는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글로벌 진출의 길을 열어야한다"면서 "기업공개(IPO)와 자체 상장도 정부와 협의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행정고시 14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국세심판원장,세제실장, 서울중부국세청장, 조달청장 등을 거쳐 2006∼2009년 우리금융그룹 사외이사, 2008∼2012년 현대증권 사장을 지냈다.
거래소 이사장 공모 과정에서는 민관 경험을 두루 거친 점이 상대적으로 높은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26일 주주총회에서는 1차 투표에서 80.66%의 지지를 얻어 다른 후보들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다만 그는 지난 18대 대선 때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 캠프에 몸담았던 점 때문에 관치금융과 낙하산 인사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거래소 노동조합원 50여명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부산본사 1층 로비에서 임시조합원 총회를 열고 '낙하산 사장' 출근 저지 투쟁을 벌였다.
최 이사장은 오전 9시 5분께 로비에 도착했으며 노조원들이 길을 터주지 않아잠시 실랑이가 있었지만 특별한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노조원들은 취임식에 불참했다.
유흥렬 거래소 노조위원장은 "명백한 관치금융이고, 허울뿐인 공모절차였다"면서 "이번 이사장 선임은 원천 무효이며 재공모를 해서 새 이사장을 뽑아야 한다"고주장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