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옵션만기일 약보합 마감…2,000 사수(종합)

입력 2013-10-1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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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외 거래 상황 종합. 기관 연속 순매도 기록 등 추가>>외국인 30일 연속 '바이 코리아' 행진 이어가

국내 주식시장이 10일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도의 영향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장 막판 낙폭을 줄이면서 2,000선을 지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6포인트(0.07%) 하락한 2,001.4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85포인트(0.09%) 하락한 2,000.91로 시작했으나 재닛 옐런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 효과로 장 초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옐런 지명자는 양적완화(QE) 시행을 주도해온 인물로, 향후 연준의 금융·통화정책 기조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양적완화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아시아 증시도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코스피는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을 통해 대규모 매물이 나오자 하락으로 다시 전환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 기관은 2천35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장기화 문제를 풀기위한 행동에 나섰지만,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여전히 강한 상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은 3조8천500억원에 불과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612억원을 순매수하면서 30일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기관은 3천10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1천58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지난달 5일부터 이날까지 21일째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는데 이 기록은투자주체별 매매 추이가 공식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2001년 이후 기관의 연속 순매도 기록 중 가장 긴 것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667억원의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1천98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같은 143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2.76%), 현매도비스(1.42%), 기아차(1.56%), SK하이닉스(2.60%)는 상승했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온 현대차는 이날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POSCO(-1.13%), 신한지주(-0.11%), 삼성생명(-2.82%), LG화학(-0.65%), 현대중공업(-0.56%)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보험(-2.05%), 금융업(-1.20%), 건설업(-1.13%), 음식료품(-1.03%)은 하락했고, 운송장비(1.13%), 유통업(0.74%), 의료정밀(0.35%), 전기전자(0.24%)는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1포인트(0.04%) 상승한 529.04로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068270]은 증선위가 주가조작 혐의로 서정진 회장을 검찰에 고발한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보다 2.93% 하락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4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5만3천900주, 거래대금은 3억3천500만원이었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56.87포인트(1.12%) 상승한 14,194.71, 토픽스지수는 11.05포인트(0.95%) 오른 1,177.95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94% 하락한 2,190.93으로, 선전종합지수는 0.74% 내린1,076.85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만 증시는 건국기념일을 맞아 휴장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1원 내린 달러당 1,073.6원에거래를 마쳤다.

withwit@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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