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줄다리기에 약보합

입력 2013-10-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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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팽팽한 줄다리기 속에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협상은 시한을 며칠 앞두고 우려와 기대가 교차해 관망세를 형성하는 데 그쳤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3포인트(0.23%) 내린 2,020.2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포인트(0.06%) 오른 2,026.07로 시작했으나 횡보를 보인 끝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이 32일째 '사자'를 이어갔지만 기관이 2천억원 넘게 '팔자'에 나서 양측의 힘겨루기 양상이 펼쳐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977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2천43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558억원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이날 시장은 미국 정치권이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에 실패했다는 우려와 협상 시한 전에는 합의안이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가 혼재해 관망세가 뚜렷했다.

지난 11일까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는 부채 상한증액을 위한 협상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양측이 대화 의지를 강조해 협상 시한인 17일까지는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상태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도 우위를 보였으며전체적으로 1천102억원의 순매도가 이뤄졌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2.46%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고 기계(-2.38%), 의약품(-0.97%), 보험(-0.75%) 등이 내렸고 전기가스업(2.62%), 화학(-0.70%), 증권90.35%)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엇갈리는 모습을 보여 삼성전자[005930]가 0.35% 내린 것을비롯해 현대차[005380](-0.95%), SK하이닉스[000660](-0.75%), 삼성생명[032830](-1.44%) 등이 하락했고 POSCO[005490](0.32%), 신한지주[055550](0.88%), LG화학[051910](1.44%)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4포인트(0.18%) 내린 531.6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85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476억원 순매도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4개 종목에 대해 약 2억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75.41포인트(0.90%) 하락한 8,273.96으로 거래를 마쳤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1.28포인트(0.51%) 오른 2,239.43을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오른 달러당 1,071.5원에 거래를 마쳤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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