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제일모직, 지금이 매수 적기"

입력 2013-10-16 08:29  

유진투자증권은 16일 제일모직[001300]이 패션사업부 매각을 결정한 이후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는 현시점이 매수 적기라고 밝혔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이 삼성그룹의 핵심적 전자소재업체로 도약했다는 점에서 지금이 제일모직의 주식을 매수할 시점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지난달 23일 패션사업부 매각을 결정한 이후 기관이 강한 매도세를보이면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 수준까지 하락했다.

TV 및 박막트랜지스터 액정디스플레이(TFT-LCD) 산업의 약세로 실적 둔화가 우려되고, 기대를 모았던 아몰레드(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산업의 중장기적성장성이 약화됐다는 시장의 우려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패션사업부는 주력사업부와의 사업 간 시너지 효과가 작고 계절성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큰 사업"이라며 "패션사업부 매각으로 제일모직 실적의 안정성이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일모직이 삼성그룹의 핵심 전자소재업체라는 사업적 정체성을 확립해 중장기적으로 전자소재분야에 투자를 집중할 수 있고, 패션사업부 매각으로 유입된 현금 1조500억원은 제일모직의 성장동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 유진투자증권은 제일모직의 목표주가 1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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