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는 2년여만에 박스권 상단 저지선인2,050선 돌파를 시도할 전망이다.
코스피는 유럽 재정위기가 불거진 2011년 8월 3일(2,066.26) 이후 지금껏 한 번도 2,050선을 넘은 적이 없다.
예산·재정 문제를 두고 극한 대립을 벌여 사상 초유의 국가부도 위기를 초래했던 미국 정치권은 극적인 타협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경기 회복세에 악영향을 미쳤던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사태도 16일만에 마무리됐다.
미국 증시는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36% 뛰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1.38%와 1.20%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에 양적완화축소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점도 호재로 여기고 있다.
다만 이번 합의안은 예산 및 재정 현안 처리를 내년 초까지 한시적으로 미룬 미봉책에 불과해 미국 정치권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이날 한국 증시는 1% 전후의 상승폭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거래를 마친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0.42% 오른 271.75로 마감했다. 이를 코스피로 환산하면 2,042에 해당한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박스권 상단으로 여겨졌던 2,050선을 오늘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면서 "상승폭은 1% 전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18일 발표되는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시장의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보이고, 코스피가 최근 많이 올랐다지만 연초 수준을 회복했을 뿐이어서여전히 저평가 국면이란 데는 변함이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재 현대증권 투자전략부장도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안도감에 강세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가 약화할 가능성이 커져 앞으로는 기관 등 국내에서도 긍정적 기대가 형성될 것"이라면서 "이제는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유지될 것인지가 앞으로의 상승폭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코스피는 유럽 재정위기가 불거진 2011년 8월 3일(2,066.26) 이후 지금껏 한 번도 2,050선을 넘은 적이 없다.
예산·재정 문제를 두고 극한 대립을 벌여 사상 초유의 국가부도 위기를 초래했던 미국 정치권은 극적인 타협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경기 회복세에 악영향을 미쳤던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사태도 16일만에 마무리됐다.
미국 증시는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36% 뛰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1.38%와 1.20%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에 양적완화축소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점도 호재로 여기고 있다.
다만 이번 합의안은 예산 및 재정 현안 처리를 내년 초까지 한시적으로 미룬 미봉책에 불과해 미국 정치권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이날 한국 증시는 1% 전후의 상승폭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거래를 마친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0.42% 오른 271.75로 마감했다. 이를 코스피로 환산하면 2,042에 해당한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박스권 상단으로 여겨졌던 2,050선을 오늘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면서 "상승폭은 1% 전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18일 발표되는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시장의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보이고, 코스피가 최근 많이 올랐다지만 연초 수준을 회복했을 뿐이어서여전히 저평가 국면이란 데는 변함이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재 현대증권 투자전략부장도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안도감에 강세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가 약화할 가능성이 커져 앞으로는 기관 등 국내에서도 긍정적 기대가 형성될 것"이라면서 "이제는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유지될 것인지가 앞으로의 상승폭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