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 겹친' 국내 주식형 펀드, 일주일간 1.55% 상승

입력 2013-10-19 08:47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해소와 국내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최장 순매수 행진에 힘입어 국내 주식형 펀드가 전반적으로양호한 주간 수익률을 달성했다.

1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지난 일주일 동안 1.55% 상승했다.

이번 주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 호조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 강세와 궤를 같이한다.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안 및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시장의 예상대로 타결되면서디폴트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최장 순매수 기록을 세우며 코스피 상승에힘을 보탰다.

이에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도 상승했고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대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의 성과가 우수했다.

K200인덱스펀드의 주간 수익률이 2.60%로 국내 주식형 펀드 중 가장 우수했다.

일반 주식형 펀드와 배당 주식형 펀드도 각각 1.09%, 1.20% 상승했다.

반면 중소형 주식형 펀드는 코스닥시장을 비롯한 중소형주가 약세를 보인 탓에0.58% 하락했다.

펀드 유형별로 살펴볼 때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된 금융과 운수장비 관련 펀드가 주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KRX 은행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은행상장지수(주식)'와 '삼성KODEX은행상장지수[주식]'펀드가 각각 9.81%, 9.80%의 수익률을 나타내 최상위권에 올랐다.

'삼성KODEX조선주상장지수[주식]'도 추종지수인 KRX 조선지수를 웃도는 7.73%의수익률을 달성하며 주간 성과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중소형주는 약세를 보인 탓에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자 1(주식)종류C1'는 3% 가까이 하락했다.

전체적으로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1천525개 중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는 1천306개였고, 이중에서 코스피 수익률을 넘어선 펀드는 675개였다.

주식과 채권시장이 동반 강세를 보인 덕분에 국내 채권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도플러스를 나타냈다.

국내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일주일 동안 0.11% 올랐다.

미국발(發) 디폴트 우려가 해소된 것과 국토교통부와 연기금 등 국내 기관투자자가 채권 투자자금을 집행했다는 소식이 국내 채권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중기 채권형 펀드가 0.14%의 수익률로 채권형 펀드 중 성과가 가장 양호했다.

우량 채권형 펀드와 일반 채권형 펀드 모두 0.09%의 주간 수익률을 냈다.

반면에 단기적으로 운용되는 초단기 채권형 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는 각각 0.05%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개별 상품별로는 KIS 10년 국고채 지수의 2배를 추종하는 '우리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가 0.62%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이스트스프링물가따라잡기자[채권]클래스C-F' 펀드는 물가채 금리 상승으로 채권형 펀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과를 냈다.

한편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도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타결 소식에 일제히 상승 마감해 3주 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이번 주 해외 주식형 펀드는 한 주 동안 1.30% 상승했다.

해외 주식 혼합형 펀드가 2.22% 올랐고 해외 채권 혼합형 펀드와 해외 부동산형펀드도 각각 0.96%, 0.88%의 수익률을 냈다.

그러나 커머더티형 펀드는 0.33% 홀로 하락하며 부진한 주간 성과를 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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