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 자금 이탈 규모 갈수록 '눈덩이'

입력 2013-10-22 07:55  

하루 2천억 넘게 빠져나가…33일간 순유출 5조 육박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33거래일 연속으로 돈이빠져나갔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8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2천244억원이 이탈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33거래일째 순유출이 이어져 연일 역대 최장 순유출 기록(종전 26거래일)을 갈아치우고 있다.

33거래일 동안 순유출 규모는 총 4조9천268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출액 규모도 이달 초 대체로 1천억원 이하였지만 최근 2천억원 안팎으로 커지고 있다.

코스피가 박스권 저항선으로 작용한 2,050선을 넘자 기관을 중심으로 한 환매성자금의 유출 강도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1.79포인트(0.58%) 오른 2,052.40으로 마감해 2011년 8월 3일(2,066.26) 이후 2년 2개월 만에 2,050선을 넘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58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36일째 순매수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과 개인은 동반 '팔자'를 보여 1천628억원, 1천276억원을 각각순매도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도 311억원이 빠져나가 총 47거래일째 순유출 행진을 이어갔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설정액 6천999억원이 유출해 총 설정액은 78조3천958억원, 순자산은 79조3천719억원이 됐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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