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이패드 기대감에 부품업체 주가 강세>

애플이 아이패드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있어 국내 패널 등 부품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22일 주식시장에서 애플의 핵심 부품 업체로 분류되는 LG이노텍[011070]과 LG디스플레이[034220]는 전날 약세를 딛고 반등했다.

애플은 23일(한국시간) 오전 2시에 아이패드 신제품을 발표한다.

언론의 예상으로는 화질을 개선한 2세대 아이패드 미니와 휴대성 및 성능을 개선한 5세대 아이패드가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새 아이패드 미니는 '레티나(망막) 화면'으로 불리는 고해상도 화면을 장착하고5세대 아이패드는 4세대보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성능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애플의 신제품 공개로 제품 교체 수요가 많이 증가할 것이라는의견이 나온다.

새 제품이 휴대성과 해상도를 무기로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킨다면 1∼2세대 아이패드의 교체 수요를 충분히 자극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한 애플이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는 등 교육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아이패드 판매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2세대 아이패드 미니와 5세대 아이패드 패널 사전 주문량은2천600만∼2천800만대 수준에 이른다.

이날 새벽에 마감된 뉴욕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신형 아이패드에 대한 기대감에 전 거래일보다 2.45% 상승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주당 500달러에서 57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국내 애플 관련주들도 상승세를 탔다.

애플 수혜주로는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 티엘아이[062860], 아바텍[149950],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LG이노텍,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공급하는인터플렉스[051370], 집적회로(IC)를 생산하는 실리콘웍스[108320], 백라이트유닛(BLU) 공급업체 이라이콤[041520] 등이 거론된다.

LG이노텍은 오전 11시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51% 상승한 8만5천700원에 거래됐고, LG디스플레이는 0.40% 상승한 2만4천850원에 거래됐다.

티엘아이와 실리콘웍스도 각각 2.44%, 1.12% 상승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신제품 공개로 애플은 4분기에 사상 최대 아이패드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교체 수요가 도래함에 따라 국내의 애플 부품업체에 대한 투자를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withwit@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