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3분기 실적발표 분위기 부정적"

입력 2013-10-24 09:04  

유진투자증권은 24일 현재 진행 중인 3분기 실적발표 분위기가 낙관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닝시즌(실적 발표기간)에 진입한 이후에도 상장사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되고 있고,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하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성적표가 썩 좋지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 3분기 실적발표가 국내 주식시장에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코스피와 함께 기업 이익은 지난 2011년 이후 줄곧 정체된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에 도달했고, 이에 맞춰 기업 이익도 올 3분기에 증가세로 돌아섰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그동안 지수가 지지부진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간 데는 실제 기업이익이 늘어나지 못했던 탓이 컸다"면서 3분기 실적발표 확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어닝시즌에 2011년 이후 이어진 이익의 감소 추세를 뚫고 실제 기업 이익이 늘어나는지를 살펴보는 게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면서 "아직 초반이지만 진행 상황이 낙관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실적발표와 관련해 올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고도 아직 주가가 크게 상승하지 않은 LG디스플레이[034220], 에스원[012750], 삼성전자를 관심 종목으로 추천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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