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국 긴축정책 불안감에 약보합

입력 2013-10-24 10:20  

코스피는 24일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2.69포인트(0.13%) 낮은 2,033.06을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0.79포인트(0.04%) 오른 2,034.96으로 개장한 직후 한때 2,030선아래로 내려갔다가 곧바로 2,040선까지 반등하며 널뛰기 장세를 보였으나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전날 상당한 조정을 받았지만 중국발 악재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 결과다.

이상재 현대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부각됐던 6월보다 강도는 약해 보이지만 그 사이 주가가 많이 오른 만큼 시장에서 느끼는 불안감의깊이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의 10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강해진 것도 한 원인으로 보인다.

중국 10월 HSBC 제조업 PMI 지표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45분께 발표되며 시장 예상치는 9월(51.2)보다 낮은 50.4에 형성돼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0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이 시각까지 8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32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투신의 순매도 규모가 286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기금은 3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도 26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고른 순매수로 전체적으로 46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 지수는 대체로 내렸다.

운송장비의 낙폭이 0.83%로 가장 컸고 증권(-0.79%), 전기가스업(-0.75%), 전기전자(-0.69%), 비금속광물(-0.50%), 의약품(-0.48%), 제조업(-0.47%), 은행(-0.38%), 기계(-0.31%), 철강금속(-0.30%) 등이 뒤를 이었다.

운수창고(1.99%), 의료정밀(1.55%), 종이목재(0.94%), 음식료품(0.52%), 섬유의복(0.36%), 유통업(0.23%), 금융업(0.21%), 화학(0.20%)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등락은 소형(0.17%), 중형(0.00%), 대형(-0.30%) 순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1만원(0.69%) 내린 143만2천원에 거래됐다.

현대차[005380](-2.13%)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기아차[000270](-1.57%), 한국전력[015760](-0.70%), 현대모비스[012330](-0.69%), POSCO[005490](-0.47%), SK하이닉스[000660](-0.31%), SK텔레콤[017670](-0.21%) 등도 주가가 내렸다.

반면 현대중공업[009540](1.50%), LG화학[051910](0.99%), 신한지주[055550](0.

98%), NAVER[035420](0.97%), KB금융[105560](0.24%)은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0포인트(0.08%) 오른 525.78을 나타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개 종목에 대해 2천900주, 820만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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