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긴축 우려로 코스피의 고공 행진에 제동이걸렸다. 중국이 긴축으로 돌아서고 경기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강도 높은 긴축 정책으로 경기 회복 추세를 크게 해치지는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번 우려는 길게 가지 않고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날 중국 인민은행이 은행권에 유동성 공급을 중단하면서 중국 자금시장 금리지표인 은행간 7일물 리포 금리가 4%대로 급등했다.
이에 최근 가파른 상승세로 2,050선을 뛰어넘은 코스피는 1% 급락했다. 24일에는 2,030선에서 횡보하며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6월에도 '그림자 금융' 해소를 위한 중국 정부의 유동성 축소에 금융시장이 요동친 바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가 고조됐다.
6월 당시 리포 금리는 9%대까지 급등했다.
중국이 강도 높은 긴축 정책을 실시하면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될 수 있고,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켜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불안은 중국 정부가 금융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영향을 끼친 것"이라며 "중국 금융시장 불안은 아시아금융시장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다시 유동성 흡수 카드를 꺼낸 것은 최근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는등 유동성 과잉으로 인한 부작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주요 대도시 주택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3.1% 상승했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7.8%로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통화 완화 정책을 유지하기에는 부담스러운 환경이라면서도전면적 긴축으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중국 통화정책은 과잉 유동성 억제를 위해 장기적으로는 분명히 긴축 조치가 요구된다"며 "그러나 예대 금리 및 지준율 인상 등의 전면적 긴축보다는 단기자금 시장을 조절하는 미세조정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자칫 통화정책 방향 전환으로 겨우 살아난 경기 회복 심리를 훼손시킬 수 있어단기 금융시장 유동성 공급조절 정도가 선택 가능한 정책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도 우려를 다소 완화시킬 수 있는 재료로 분석된다.
중국의 10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0.9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의 50.2, 시장 전망치 50.4를 웃돈 것이다.
박석중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표 호조는 중국 정부가 긴축을 강화할 요인이라기보다는 시장 우려를 낮출 변수로 해석해야 한다"며 "중국 정부가 과격한 정책전환을 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며 유동성 경색 등의 우려로 확대될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이 컸던 6월과 상황이 다르며완만한 경기둔화로 인한 조정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지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책에 변화가 예상되지만 강도 높은 긴축을실시할 여건은 아니며 개혁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유동성 위기를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이미 6월에 확인한 바 있어 이번 조정이 당시처럼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doubl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그러나 중국 정부가 강도 높은 긴축 정책으로 경기 회복 추세를 크게 해치지는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번 우려는 길게 가지 않고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날 중국 인민은행이 은행권에 유동성 공급을 중단하면서 중국 자금시장 금리지표인 은행간 7일물 리포 금리가 4%대로 급등했다.
이에 최근 가파른 상승세로 2,050선을 뛰어넘은 코스피는 1% 급락했다. 24일에는 2,030선에서 횡보하며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6월에도 '그림자 금융' 해소를 위한 중국 정부의 유동성 축소에 금융시장이 요동친 바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가 고조됐다.
6월 당시 리포 금리는 9%대까지 급등했다.
중국이 강도 높은 긴축 정책을 실시하면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될 수 있고,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켜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불안은 중국 정부가 금융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영향을 끼친 것"이라며 "중국 금융시장 불안은 아시아금융시장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다시 유동성 흡수 카드를 꺼낸 것은 최근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는등 유동성 과잉으로 인한 부작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주요 대도시 주택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3.1% 상승했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7.8%로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통화 완화 정책을 유지하기에는 부담스러운 환경이라면서도전면적 긴축으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중국 통화정책은 과잉 유동성 억제를 위해 장기적으로는 분명히 긴축 조치가 요구된다"며 "그러나 예대 금리 및 지준율 인상 등의 전면적 긴축보다는 단기자금 시장을 조절하는 미세조정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자칫 통화정책 방향 전환으로 겨우 살아난 경기 회복 심리를 훼손시킬 수 있어단기 금융시장 유동성 공급조절 정도가 선택 가능한 정책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도 우려를 다소 완화시킬 수 있는 재료로 분석된다.
중국의 10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0.9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의 50.2, 시장 전망치 50.4를 웃돈 것이다.
박석중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표 호조는 중국 정부가 긴축을 강화할 요인이라기보다는 시장 우려를 낮출 변수로 해석해야 한다"며 "중국 정부가 과격한 정책전환을 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며 유동성 경색 등의 우려로 확대될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이 컸던 6월과 상황이 다르며완만한 경기둔화로 인한 조정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지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책에 변화가 예상되지만 강도 높은 긴축을실시할 여건은 아니며 개혁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유동성 위기를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이미 6월에 확인한 바 있어 이번 조정이 당시처럼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doubl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