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전환보다 일시적 조정">

입력 2013-11-06 10:56  

중장기적 전망 여전히 긍정적…저가매수 권고

이달 들어 코스피가 박스권의 '뚜껑'을 열지 못하고 외국인의 매매 방향에 휘둘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상승탄력 둔화 현상이 일시적 조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지수가 하락할 때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조언했다.

6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53포인트(0.03%) 떨어진 2,013.40을 나타내고 있다.

이달 들어 코스피의 상승세는 한풀 꺾인 모습이 역력하다.

지수는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으로 2년 3개월 만의 최고치인 2,059.58까지 치솟았지만 박스권의 상단을 돌파하지 못하고 다시 주춤한 모습이다.

최근 코스피의 움직임은 외국인의 매매 방향과 정확히 일치한다.

지난달 30일까지 외국인은 44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세를 보였지만 그 이후부터전날까지 1거래일(지난 1일)을 제외하고 매도 우위를 나타냈는데 이때마다 코스피도전일 대비 하락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수가 둔화하면서 단기적으로 코스피가 조정을 받을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인지 동양증권 연구원은 "과거의 사례를 고려할 때 외국인이 일시적으로 순매도한 후 재매수하거나 매수세가 둔화하는 수준에 그치면 조정 또는 상승 추세가 이어졌지만, 적극적으로 순매도한다면 주가가 급락을 면치 못했다"고 우려했다.

그는 외국인의 역대 최장 기간 연속 순매수 행진이 중단된 만큼 단기적으로는코스피의 강한 상승세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외국인의 수급 상황을 아직 부정적으로 볼 수 없으며지수 방향도 우상향일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히 우세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차익실현 성격이 짙은 것은 사실이지만 프로그램 매매를 제외한 매매에서는 오히려 10월 말보다 업종 및 종목별 대응이 강화됐다"면서 "외국인의 매도 전환을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이런 맥락에서 코스피가 조정을 겪고 있는 현 시점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백윤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만약 부진한 증시 흐름이 이어지더라도 이달 말미국 소비 특수와 함께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시적인 조정은 추가매수의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 보유 비중이 과거의 평균을 밑돌면서도 전통적으로 12월에 수익률이 크게 호전되는 철강, 조선, 건설 업종에 대한 투자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정인지 연구원도 "만일 코스피가 2,020선을 이탈하면 1,980선 수준까지 내려갈가능성을 열어둬야 하지만, 지수가 2,020∼2,060 수준에서 박스를 형성한다면 횡보가능성이 큰 만큼 단기 매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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