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 "내년 코스피 2,380까지 도약 예상"

입력 2013-1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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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은 6일 내년 코스피가 최대 2,38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서울 본사에서 열린 2014년 금융시장전망 포럼에서 "내년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의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며이같이 예상했다.

조 센터장은 "올해 '버냉키 쇼크'로 신흥국 시장의 차별화가 이뤄졌고 한국과대만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았다"며 "내년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문제로 신흥국 시장의 차별화는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에 주목해야 할 문제로 상반기의 경우 테이퍼링, 하반기에는 금리 인상을 꼽았다.

조 센터장은 "경기 회복에 따른 금리 상승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전인 내년 2분기에 국내 증시가 가장 좋을 것"이라며 "코스피가 2,380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내년 예상 코스피를 1,980∼2,380으로 제시했다.

장희종 자산분석부 주식전략팀장도 "한국 증시는 선진국, 신흥국 대비 역사적저점 수준에 있다"며 "절대수준이 낮은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경기 회복에 따라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팀장은 "풍부한 유동성 환경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내년 2분기가 지나면서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려와 위험자산 선호 변화 등으로 증시의 소폭 조정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경기의 회복에 따라 경기민감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소재용 자산분석부 팀장은 "세계 경제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채권보다 주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날 것"이라며 "선진국과 신흥국 내에서 업종별 선호도는 다를 것이지만 공통으로 경기민감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고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IT·경기소비재·산업재 등에 강점이 있다"며 "과잉투자와 경상적자라는 신흥시장의 위험과도 비교적 거리를 두고 있어 한국 주식시장에의 외국인 관심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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