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130960]이 '캐시카우'인 게임사업부문에변화를 준다는 소식에 주가가 장중 하한가로 추락했다.
CJ E&M이 게임사업부문 매각설을 즉각 부인했지만 시장은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않는 모습이다. 매각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투자 심리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CJ E&M은 직전 거래일보다 13.86% 하락한 3만1천300원에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추락은 CJ E&M이 게임사업부문을 사모펀드(PEF)에 매각한다는 일부언론 매체의 보도와 함께 시작됐다.
게임사업부문의 현 경영진이 사모펀드의 투자를 받아 사업부문을 사들이고 나서분사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CJ E&M은 '모두의 마블', '다함께 차차차', '몬스터 길들이기' 등 흥행 게임을보유한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게임사업부는 작년까지 66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지만 모바일 게임 흥행으로 올해연간 영업이익 600억원 이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기대주'다.
이런 사업부의 갑작스러운 매각 소식에 투자자들이 놀라면서 주가는 장중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주로 거래하는 키움증권 창구에서 142만여주의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CJ E&M 측은 공식적으로 "게임 사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자회사 CJ게임즈을 떼어낼 수 있다는 소식에 낙폭은 더 커졌다.
회사 측은 지분 50%를 보유한 CJ게임즈에 대한 외부 투자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공정거래법으로 지주회사의 증손자회사 지분이 규제되면서 올해 말까지 CJ E&M이 CJ게임즈 자회사인 애니파크, 씨드나인게임즈 등을 100% 인수하거나 매각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지금은 'CJ-CJ E&M-CJ게임즈-게임 개발사와 해외유통사' 순서로 지분 구조가 연결돼 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CJ게임즈가 계열 분리되면 CJ E&M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상당히 낮아질 수 있다"면서도 "CJ게임즈의 영업이익은 지배주주 순이익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실적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게임부문에서 발생한 수익으로 다른 사업부문의 적자를 메우는 상황에서나온 게임사업 매각설은 투자 심리를 크게 악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오는 14일 발표되는 CJ E&M의 3분기 실적 전망도 좋지 않은 편이다.
3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는 것은 게임보다는 방송과 음악·공연·온라인 부문의 적자가 예상보다 크기 때문이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M의 3분기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4%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광고수익 부진, 판관비 증가로 방송부문에서 137억원의 영업적자를 보고, 음악·공연·온라인부문에서도 1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게임사업부가 떨어져 나가면 CJ E&M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확실한 정보가나오기 전까지 주가가 약세를 띨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CJ E&M이 게임사업부문 매각설을 즉각 부인했지만 시장은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않는 모습이다. 매각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투자 심리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CJ E&M은 직전 거래일보다 13.86% 하락한 3만1천300원에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추락은 CJ E&M이 게임사업부문을 사모펀드(PEF)에 매각한다는 일부언론 매체의 보도와 함께 시작됐다.
게임사업부문의 현 경영진이 사모펀드의 투자를 받아 사업부문을 사들이고 나서분사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CJ E&M은 '모두의 마블', '다함께 차차차', '몬스터 길들이기' 등 흥행 게임을보유한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게임사업부는 작년까지 66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지만 모바일 게임 흥행으로 올해연간 영업이익 600억원 이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기대주'다.
이런 사업부의 갑작스러운 매각 소식에 투자자들이 놀라면서 주가는 장중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주로 거래하는 키움증권 창구에서 142만여주의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CJ E&M 측은 공식적으로 "게임 사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자회사 CJ게임즈을 떼어낼 수 있다는 소식에 낙폭은 더 커졌다.
회사 측은 지분 50%를 보유한 CJ게임즈에 대한 외부 투자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공정거래법으로 지주회사의 증손자회사 지분이 규제되면서 올해 말까지 CJ E&M이 CJ게임즈 자회사인 애니파크, 씨드나인게임즈 등을 100% 인수하거나 매각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지금은 'CJ-CJ E&M-CJ게임즈-게임 개발사와 해외유통사' 순서로 지분 구조가 연결돼 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CJ게임즈가 계열 분리되면 CJ E&M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상당히 낮아질 수 있다"면서도 "CJ게임즈의 영업이익은 지배주주 순이익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실적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게임부문에서 발생한 수익으로 다른 사업부문의 적자를 메우는 상황에서나온 게임사업 매각설은 투자 심리를 크게 악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오는 14일 발표되는 CJ E&M의 3분기 실적 전망도 좋지 않은 편이다.
3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는 것은 게임보다는 방송과 음악·공연·온라인 부문의 적자가 예상보다 크기 때문이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M의 3분기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4%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광고수익 부진, 판관비 증가로 방송부문에서 137억원의 영업적자를 보고, 음악·공연·온라인부문에서도 1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게임사업부가 떨어져 나가면 CJ E&M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확실한 정보가나오기 전까지 주가가 약세를 띨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