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말 특수 낙관론에 한국도 '산타랠리' 기대감>

입력 2013-11-22 11:01  

다음 주에 시작되는 미국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국내 증권가의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연말 소비시즌에 미국의 소매판매가 견조한 것으로 확인되면 단기적으로는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 관련 우려가 부각될 수 있지만 결국은 국내 주식시장에도호재가 될 가능성이 커서 '산타 랠리'를 기대해봄 직하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전미소매업협회(NRF)는 올해 연말 소비시즌에미국 소매업체 전체가 얻을 매출이 작년보다 3.9% 증가, 지난 10년 동안의 평균치(3.3%)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의 10월 소매판매 실적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소매판매 실적에서 의류와 가전제품의 전월대비 판매 증가율이 높았는데 이는 연말 소비수요가 선반영된 것"이라며 "올해 미국의 연말 소비실적이 NRF의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소폭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소비심리 지표 부진과 미국 연방정부의 10월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여파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미국의 부동산, 주식 등의 자산가격이 회복되면서 발생하는 '자산효과'(Wealth Effect)를 감안하면 올해 연말 소비시즌 특수 기대감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미국 연말 소매판매가 예상대로 견조할 경우 이것이 국내 주식시장에 호재가 될 수 있느냐다.

일단 미국의 소매판매가 양호하면 테이퍼링 관련 이슈가 부각된다는 점에서 국내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조정은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김유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이퍼링 관련 우려가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만큼 시장은 오히려 견조한 소매판매에 반영된 경제회복 추세와 국내 수출지표 개선등에 눈을 돌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연말 소비시즌과 관련해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일부 업종과 종목이 긍정적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말 소매판매가 견조하면 근본적으로는 국내기업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호재"라면서 대형주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봤다.

또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랙프라이데이(11월 29일) 이후 선진국 연말 특수의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인 전기전자(IT) 및 의류 관련주의 실적전망 변화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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