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서 주식시장에서 연말 랠리에대한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에서는 연중 최대의 쇼핑 시즌이 다가오는데다 기업 실적과 경기가 호전되는 징후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고 유럽도 경기호전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 완화 축소 개시가 조만간 단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켜줬다.
이로 인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미국 다우지수와 달리 국내에서는 코스피가 등락을 보이며 탈동조화 추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내년 경기 호전 전망과 연말 기관들의 매수 기대에 힘입어 연말이 다가올수록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하는 미국 소비시즌 특수에 대해 우려가 크지만 예상치를 웃도는 소비 특수를 누릴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주 주식시장은 미국 소비에 달렸다"고 진단했다.
경험적으로 봐도 그동안 매년 연말의 코스피 수익률이 다른 시기에 비해 양호한점을 보였다는 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1990년부터 코스피의 월간 평균 수익률을 보면 4분기부터 1월까지의 수익률이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12월의 평균 수익률은다른 달보다 양호했다.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경기 선행지수가 우상향하는 시기에 연말 코스피의 성과가 특히 뚜렷했다"며 올해도 연말 증시 성과가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서는 평균 수준 이상의 연말 소비 증가율이 나타날 때 대체로 코스피의 12월 수익률도 플러스를 기록했다.
올해 전미소매협회(NRF) 전망에 따르면 미국 연말 소비증가율은 3.9% 수준으로,2001년 이후 평균치인 3.3%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부진한 국내 경기와 기업 실적 악화, 외국인투자자들의 불안한 매매동향,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둘러싼 불안감 등의 악재가 상존해있는 상황이어서 연말 랠리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유가증권 시장 상장 종목들의 3분기 순이익은 23조9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는데이는 9월 말의 시장 컨센서스인 27조9천억원보다 14.3% 낮은 수준이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해도 14.2%가 하락한 것이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여준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하면 3분기 순이익은 9월 말컨센서스 대비 -21.1%, 작년 동기대비로는 -26.0%의 부진한 실적이다.
게다가 재닛 옐런 미국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가 양적완화 조치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으나 이어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언급되는 등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둘러싼 불안감이 여전한점도 불안한 요소 중 하나다.
따라서 올해 연말 랠리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이렇게 국내외 증시를 둘러싼 변수들의 급변동 가능성에 대비하면서 국내외 경제지표의 향방을 주시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는 28일 10월 경상수지 발표에 이어 29일에는 10월 산업생산과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발표가 잇따른다"며 "국내 경기에 대한 신뢰도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미국에서는 연중 최대의 쇼핑 시즌이 다가오는데다 기업 실적과 경기가 호전되는 징후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고 유럽도 경기호전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 완화 축소 개시가 조만간 단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켜줬다.
이로 인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미국 다우지수와 달리 국내에서는 코스피가 등락을 보이며 탈동조화 추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내년 경기 호전 전망과 연말 기관들의 매수 기대에 힘입어 연말이 다가올수록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하는 미국 소비시즌 특수에 대해 우려가 크지만 예상치를 웃도는 소비 특수를 누릴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주 주식시장은 미국 소비에 달렸다"고 진단했다.
경험적으로 봐도 그동안 매년 연말의 코스피 수익률이 다른 시기에 비해 양호한점을 보였다는 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1990년부터 코스피의 월간 평균 수익률을 보면 4분기부터 1월까지의 수익률이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12월의 평균 수익률은다른 달보다 양호했다.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경기 선행지수가 우상향하는 시기에 연말 코스피의 성과가 특히 뚜렷했다"며 올해도 연말 증시 성과가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서는 평균 수준 이상의 연말 소비 증가율이 나타날 때 대체로 코스피의 12월 수익률도 플러스를 기록했다.
올해 전미소매협회(NRF) 전망에 따르면 미국 연말 소비증가율은 3.9% 수준으로,2001년 이후 평균치인 3.3%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부진한 국내 경기와 기업 실적 악화, 외국인투자자들의 불안한 매매동향,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둘러싼 불안감 등의 악재가 상존해있는 상황이어서 연말 랠리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유가증권 시장 상장 종목들의 3분기 순이익은 23조9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는데이는 9월 말의 시장 컨센서스인 27조9천억원보다 14.3% 낮은 수준이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해도 14.2%가 하락한 것이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여준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하면 3분기 순이익은 9월 말컨센서스 대비 -21.1%, 작년 동기대비로는 -26.0%의 부진한 실적이다.
게다가 재닛 옐런 미국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가 양적완화 조치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으나 이어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언급되는 등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둘러싼 불안감이 여전한점도 불안한 요소 중 하나다.
따라서 올해 연말 랠리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이렇게 국내외 증시를 둘러싼 변수들의 급변동 가능성에 대비하면서 국내외 경제지표의 향방을 주시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는 28일 10월 경상수지 발표에 이어 29일에는 10월 산업생산과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발표가 잇따른다"며 "국내 경기에 대한 신뢰도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