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 "내년 하반기 채권금리 상승 가팔라"

입력 2013-11-27 08:40  

하나대투증권은 27일 내년 하반기부터 채권 금리의 상승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동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은 내년 3월 이전에 시작되겠지만 기준금리 인상까지 미국은 약 2년, 한국은 약 1년의 시간이 남아있다"며 "글로벌 경기 회복과 테이퍼링에도 내년 상반기까지 채권 금리의 상승 속도는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가 각각 연 3.00%, 연 3.70%를 추세적으로 넘어서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상반기까지는 금리 상승에 대비한 듀레이션(가중평균 잔존만기) 축소나현금비중 확대보다는 2∼3년 회사채 중심의 이자수익(Carry) 확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 연구원은 채권 매입 규모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하반기부터 달러 강세와함께 미국 장기금리 상승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는 "하반기에 국내경제의 성장속도는 완만해지겠지만 장기 금리의 상승속도는빨라질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장기채를 중심으로 한 듀레이션 축소가 필요하다"고강조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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