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제네시스 출시…현대차 '신차효과' 기대>

입력 2013-11-27 10:18  

현대차[005380]가 26일 신형 제네시스를 출시하면서 '신차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대차 주가는 최근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 등의 영향과 모델 노후화 등으로 부진했지만 신차 출시로 회복의 계기가 마련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내놓은 야심작이다.

이 차의 출시는 해외 고급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브랜드 이미지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된다.

또 최근 소비자들이 수입차로 눈을 돌리는 국내 시장에서의 점유율 하락도 방어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는 48개월간 5천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2세대 제네시스의 경쟁 상대로 BMW의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 등 세계적인 고급차들을 제시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2012년 4.9%, 올해10월까지 4.6%로 하락했지만 제네시스와 LF쏘나타, 신형 엘란트라 출시에 힘입어 내년 4.8%, 2015년 5.0%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차는 2014년 신형 제네시스의 판매 목표량을 국내 3만2천대, 해외 3만대 등총 6만2천대로 설정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도 제네시스가 목표치를 넘어서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순항할 것으로 예상했다.

홍진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고급차 시장 자체가 커졌기 때문에 내년 국내 판매량은 3만2천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존 제네시스는 다소 중후한 이미지였지만 신형은 젊은 층이 선호하는 디자인을 채택해 BMW, 벤츠, 아우디를 선택했던 소비자들을 상당수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수입차 판매량은 2008년 6만대 수준에서 지난해 13만대로 2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에는 10월까지 누적 판매량만 지난해와 같은 13만대에 이른다.

향후 신형 모델 출시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자동차주의 내년 전망도 긍정적이다.

쏘나타 후속 모델이 출시되며 미국시장에 제네시스 후속과 기아차[000270]의대형 세단 K9이 투입돼 고급차 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상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제네시스 후속, 쏘나타 후속 등 고급차 및 주력차종 교체 사이클이 본격화되면서 신차효과가 본격화하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미국, 유럽과 함께 중동 지역과 중국 등 다른 주요 해외시장에도 신형제네시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 현재 현대차는 '신차 효과'에 힘입어 전날보다 0.39% 오른 25만6천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0.45% 하락하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아차는 0.49% 내렸다.

doubl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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