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식·회사채 발행 대폭 증가

지난달 기업들이 주식과 회사채를 발행해 직접조달한 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16조142억원으로전월(10조8천290억원)보다 47.9% 늘었다.

그러나 1∼10월 누계실적은 총 102조1천886억원으로 작년 동기(112조7천209억원)보다 9.3% 줄었다.

지난달 주식발행 규모는 1조3천471억원으로 전월(760억원)보다 1천672.5% 증가했다. 이는 현대로템[064350]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와 한국가스공사[036460]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것이다.

IPO는 5건, 5천463억원으로 전월보다 금액 면에서 999.2% 늘었다. 현대로템 실적이 4천844억원이다.

유상증자는 4건, 8천8억원으로 전월보다 금액 면에서 2천944.9% 증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7천101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14조6천671억원으로 전월(10조7천530억원)보다 36.4% 늘었다.

안정적인 금리여건에서 자산유동화증권(ABS)과 금융채, 은행채의 발행 증가에힘입어 올해 들어 발행 규모가 가장 컸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이 5조742억원으로 전월(5조3천800억원)보다 5.7% 줄었지만금융채 발행액이 3조4천630억원으로 전월(2조1천960억원)보다 57.7% 늘었다.

ABS 발행액은 3조184억원으로 전월(7천910억원)보다 281.6% 늘었다. 특히 이동통신 3사의 ABS 발행액이 9월 2천330억원에서 지난달 1조3천66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은행채 발행액은 3조1천115억원으로 전월(2조3천860억원)보다 30.4% 늘었다.

일반회사채의 경우 대기업 발행액이 5조700억원으로 전체의 99.9%에 달했고 중소기업은 42억원에 그쳤다.

신용등급별로는 A등급 이상이 5조300억원으로 전체 무보증 일반회사채의 99.1%를 차지했고 BBB등급은 400억원, BB등급 이하는 4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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