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엔저 가속화에 2,010선 붕괴(종합)

입력 2013-12-03 18:23  

<<시간외거래, 환율 영향 등 반영.>>

코스피가 엔저 가속화 우려로 2,010선을 내줬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 지수를 끌어내렸고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쏟아진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1.42포인트(1.05%) 떨어진 2,009.36으로 마쳤다.

이날 지수는 7.16포인트(0.35%) 내린 2,023.62로 시작해 오후 들어 낙폭이 커져장중 한때 2,008.55까지 떨어졌다.

코스피 하락은 엔저 추세가 속도를 내면서 달러·엔 환율이 103엔대에 진입, 수출경쟁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도 급등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0원 오른 달러당 1,061.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제조업지표가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이며 양적완화 축소 시점에 대한 논란이다시 불거진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전날 발표된 11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는 2011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인 57.3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55.1을 크게 웃돌았다.

또 자동차 판매 부진과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 실적 부진, 최근 코스피 급등에따른 경계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동시에 '팔자'에 나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1천684억원, 50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2천24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것도 지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순매도를 보여 전체적으로 2천420억원의 순매도가 이뤄졌다.

업종별로는 거의 전 업종이 하락했고 기계가 3.06%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이 밖에도 운송장비 2.87%, 제조업 1.34%, 의약품 1.11%, 유통업 1.09% 각각 하락했다.

시총상위주도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가 0.41% 내린 것을 비롯해 현대차[005380] 4.21%, SK하이닉스[000660] 2.80%, NAVER[035420] 0.15% 각각 하락했고 POSCO[005490]와 신한지주[055550]가 1.05%, 0.78% 각각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53포인트(0.88%) 내린 508.16을 보였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4개 종목에 대해 3억4천만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2.06포인트(0.26%) 내린 8,392.55로 거래를 마쳤지만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94.59포인트(0.60%) 오른 15,749.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5.30포인트(0.69%) 상승한 2,222.67로 거래를마쳤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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