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피는 나흘째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수가 8거래일 만에 다시 2,000선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간밤 글로벌 증시는 대부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59%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0.32%와 0.20%의 낙폭을 보였다.
전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1월 제조업지수가 57.3으로 시장 예상치(55.0)를 웃돌면서 출구전략 조기화 가능성이 재차 고개를 든 결과다.
오는 6일 발표되는 미국 11월 고용동향도 호조를 보일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중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증시가 최근 단기간에 크게 오른 만큼 조정 압력이 강한 점도 하락의 배경이다.
이런 우려감이 높아지자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0.95% 급락했고, 독일 DAX 30 지수와 프랑스 CAC 40 지수는 1.90%와 2.65%씩 폭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도 1.86%나 빠졌다.
당분간 한국 증시도 조정을 피해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연준이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를 축소할 경우신흥국에 속한 한국은 선진국보다 더 큰 충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 풀리는 달러가 줄면서 엔저 현상이 다시 급격히 진행돼 한국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로선 '우려' 수준이지 실제 연준이 출구전략을 연내에 시행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란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실제로 (출구전략을 연내에) 시행할 것은 아니어서 추세적인 조정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증시의 경우 약세라기보다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쉬어가는 모습으로 시간이 지나면 안정을 찾을 것"이라면서 "지금은 양적완화 축소 신호를 주는시점은 아니지만 그런 인식이 시장에 확산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상재 현대증권 투자전략부장은 "미국 11월 제조업 지수가 좋았고, 이번 주말고용지표까지 좋으면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18일 FOMC 결과를 확인할 때까지는 불안감이 상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부장은 "그때까지는 관망 기조를 바탕으로 조정 분위기가 형성될 텐데 연내출구전략 시행이 확정된 것은 아니어서 추세적인 침체까지 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오늘은 2,000선 지지를 타진하게 될 것"이라면서 "상황에 따라 조만간 지난 저점인 1,900대 후반까지 밀릴 가능성도 있지만 12월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 결정이 나오지 않으면 다시 안도 랠리가 시작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거래를 마친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 200선물지수는 0.59% 내린 263.35로 마감했다. 이를 코스피로 환산하면 1,997에 해당한다. 전날 코스피 종가는 2,009.36이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지수가 8거래일 만에 다시 2,000선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간밤 글로벌 증시는 대부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59%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0.32%와 0.20%의 낙폭을 보였다.
전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1월 제조업지수가 57.3으로 시장 예상치(55.0)를 웃돌면서 출구전략 조기화 가능성이 재차 고개를 든 결과다.
오는 6일 발표되는 미국 11월 고용동향도 호조를 보일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중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증시가 최근 단기간에 크게 오른 만큼 조정 압력이 강한 점도 하락의 배경이다.
이런 우려감이 높아지자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0.95% 급락했고, 독일 DAX 30 지수와 프랑스 CAC 40 지수는 1.90%와 2.65%씩 폭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도 1.86%나 빠졌다.
당분간 한국 증시도 조정을 피해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연준이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를 축소할 경우신흥국에 속한 한국은 선진국보다 더 큰 충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 풀리는 달러가 줄면서 엔저 현상이 다시 급격히 진행돼 한국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로선 '우려' 수준이지 실제 연준이 출구전략을 연내에 시행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란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실제로 (출구전략을 연내에) 시행할 것은 아니어서 추세적인 조정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증시의 경우 약세라기보다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쉬어가는 모습으로 시간이 지나면 안정을 찾을 것"이라면서 "지금은 양적완화 축소 신호를 주는시점은 아니지만 그런 인식이 시장에 확산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상재 현대증권 투자전략부장은 "미국 11월 제조업 지수가 좋았고, 이번 주말고용지표까지 좋으면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18일 FOMC 결과를 확인할 때까지는 불안감이 상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부장은 "그때까지는 관망 기조를 바탕으로 조정 분위기가 형성될 텐데 연내출구전략 시행이 확정된 것은 아니어서 추세적인 침체까지 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오늘은 2,000선 지지를 타진하게 될 것"이라면서 "상황에 따라 조만간 지난 저점인 1,900대 후반까지 밀릴 가능성도 있지만 12월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 결정이 나오지 않으면 다시 안도 랠리가 시작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거래를 마친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 200선물지수는 0.59% 내린 263.35로 마감했다. 이를 코스피로 환산하면 1,997에 해당한다. 전날 코스피 종가는 2,009.36이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