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거센 매도에 닷새째 하락

입력 2013-12-0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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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등락을 거듭하다가 약보합으로 마감해닷새째 하락했다.

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03포인트(0.10%) 포인트 내린 1,984.77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6.93포인트(0.35%) 오른 1,993.73으로 시작했으나 오르락내리락하다가 소폭 하락세로 마쳤다.

미국 경제지표가 좋게 나왔지만 오히려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더욱 커진 것이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고용분석업체인 ADP는 11월 민간부문 고용이 21만5천명 늘어났다고 전날밝혔다. 이는 시장 예측치 17만3천명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제 상황 개선이 오는 17∼18일 예정된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의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부터 나흘째 하락세가 이어지며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는 움직임도나타나 하락 폭은 제한됐다.

외국인이 사흘째 '팔자'를 이어가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연기금이 '사자'에나서며 막판 지수 상승을 이끌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203억원의 순매도를 보였지만 기관은 568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연기금이 90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2천57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3천732억원의 순매도가 이뤄졌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61%), 보험(-1.43%), 운수·창고(-1.04%) 등이 하락하고 화학(0.74%), 의료정밀(0.63%), 의약품(0.27%)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0.56%), POSCO[005490](0.60%), NAVER[035420](0.45%)는 오르고 현대차[005380](-0.21%), SK하이닉스[000660](-1.58%), 한국전력[015760](-2.37%) 등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4포인트(0.01%) 오른 506.32를 나타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4개 종목에 대해 3억3천만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아시아 증시는 동반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30.45포인트(1.50%) 하락한 15,177.49로 거래를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는 42.46포인트(0.50%) 내린 8,375.54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내린 1,059.6원에 거래를마감했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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