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하락…1,990선 위협

재료 부족에 관망세로 극심한 거래부진 지속

10일 코스피는 거래가 부진한 상황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면서 1,990대 초반으로 재차 하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76포인트(0.34%) 떨어진 1,993.6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5포인트(0.02%) 내린 2,000.03으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상승 동력을 잃고 2,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국내 주식시장은 거래가 부진해 전반적으로 활기가 없는 모양새다.

이 시각 현재 거래대금은 8천160억원 수준으로, 장이 시작된 지 약 1시간이 지난 시점임에도 1조원을 밑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1억원, 1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182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지수 상승을 견인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강화된 가운데 지수 상승을 이끌만한 적극적인 매수 주체가 없다"며 "다음 주까지 2,000선 안팎을 횡보하는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72억원 어치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134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는 62억원 어치 순매도됐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했다. 특히 종이·목재(-1.59%), 철강·금속(-0.84%), 전기전자(-0.74%)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소형주는 전 거래일보다 0.44% 하락해 그나마 낙폭이 제한적이었다. 대형주와중형주는 전 거래일 대비 0.48%, 0.58%씩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NAVER[035420](1.55%), 현대모비스[012330](1.20%)는 전 거래일보다 올랐지만현대중공업[009540](-1.73%), 삼성전자[005930](-1.10%), 신한지주[055550](-1.10%)등은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4포인트(1.08%) 떨어진 496.79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억원, 38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 홀로 118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총 5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9천900만원 수준이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