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부진 속 코스피 2,000·코스닥 500선 붕괴(종합)

입력 2013-12-1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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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바꾸고 시간외 매매 상황 반영했음.>>코스닥지수, 약 6개월 만에 최저치

10일 코스피는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외국인의매도세에 밀려 1,990대 초반으로 하락했고 코스닥 지수는 6개월 만에 5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93포인트(0.35%) 내린 1,993.45에 거래를 마치며 하루 만에 2,000선을 반납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5포인트(0.02%) 떨어진 2,000.03으로 출발했지만 상승동력을 잃고 오전 한때 1,990선 밑으로 잠시 내려가기도 했다.

코스피의 하락은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세가 두드러진 탓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132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나타냈고, 개인도 30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기관 홀로 1천114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거래대금은 장 마감 직후 2조9천400억원으로 3조원을 밑돌았다가 시간 외 거래에서 약 3조70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또 이달 들어 코스피200 종목의 일평균 거래량도 이날 기준으로 5천534만주로집계돼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은 국내외 기관들이 결산을 하는 기간이므로 적극적인 매매가 이뤄지지 않고, 다음 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앞둔 상황이어서 관망세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169억원 어치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312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보여 전반적으로 142억원 어치 순매도됐다.

업종 상당수가 하락한 가운데 특히 전기·전자(0.66%), 운수창고(0.62%), 종이·목재(0.57%) 등의 낙폭이 컸다.

중형주가 전 거래일보다 0.21% 상승해 상대적으로 강세였다. 대형주와 소형주는각각 0.42%, 0.15%씩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LG화학[051910](-1.35%), 기아차[000270](-1.24%), 삼성전자[005930](-0.96%) 등은 낙폭이 컸고 SK텔레콤[017670](0.88%), 현대모비스[012330](0.69%) 등은 전일보다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1포인트(0.90%) 내린 497.7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500선을 밑돈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26일(493.07)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122억원, 31억원씩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43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총 34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3억3천만원 수준이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38.90포인트(0.25%) 하락한 15,611.31,반면 토픽스지수는 1.01포인트(0.08%) 상승한 1,256.33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23포인트(0.01%) 떨어진 8,443.39로 거래를마감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1포인트(0.03%), 홍콩의 항셍지수는66.98포인트(0.28%)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원 내린 1,052.2원이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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