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방만경영' 지적에 내년 예산 30% 감축

입력 2013-12-12 10:35  

정부의 방만경영 중점관리대상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한국거래소가 내년도 예산을 올해 대비 30% 이상 줄이기로 했다.

한국거래소는 12일 고비용 구조의 업무를 개선하고 각종 비효율을 제거해 고정비를 제외한 사업비용을 전년 대비 30% 줄이겠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전산 관리구조를 개선하고 각종 계약통합 등을 통해 시장 시스템 운영비의 35%를 삭감한다는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각 사업마다 별도의 계약을 체결하는 대신 통합계약으로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산 관련 비용은 거래소 전체 경비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금현물시장이나 탄소배출권거래시장, 장외파생상품 청산소(CCP) 등 정부정책을 지원하거나 수익 창출이 기대되는 미래성장동력사업에 대해선 충분한 예산을책정하기로 했다.

특히 방만경영 중점관리대상 지정의 배경이 됐던 각종 비용예산은 최대 절반 가까이 삭감된다.

업무추진비를 45% 삭감해 업무상 대면접촉을 가급적 근무시간내로 유도하는 한편 회의비와 행사비, 국제협력비도 30~35%씩 줄여 급하지 않은 행사를 없애기로 했다. 국내외여비도 27% 삭감돼 해외출장도 최소한으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거래소 출연기관 및 관련 단체·학회에 대한 후원금도 20%가량 줄이기로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인건비를 포함한 각종 복지성 경비에 대해서도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해 방만경영의 소지가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정부는 295개 공공기관 중 1인당 복리후생비가 많은 20곳을 방만경영 중점관리대상 공공기관으로 지정했으며, 한국거래소와 자회사인 코스콤은 1인당 복리후생비가 각각 1천488만9천원과 1천213만1천원으로 20곳 중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