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목표 실업률 관련 발표 내용, WSJ의 평가, 피델리티 평가 등 추가.>>"실업률 6.5% 밑으로 떨어져도 상당 기간 현 초저금리 유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결정권자대다수가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오는 2015년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또한 실업률이 목표치인 6.5%를 달성한 이후에도 상당 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혀 양적완화 축소 이후에도 초저금리 기조를 한참 동안 유지할 방침을 뚜렷이 했다.
연준이 이날 내놓은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 참석한 연준 이사진 등 연준 정책결정권자 17명 중 12명이 첫 기준금리 인상시기를 오는 2015년으로 전망했다.
FOMC 위원은 연준 의장·부의장 및 이사와 각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12명이며, 올해 투표권이 없는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5명도 후보위원으로 FOMC에 참석한다.
특히 첫 기준금리 인상이 내년에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정책결정권자는 두 명에그치면서 지난 9월 FOMC 때보다 한 명 줄었다. 반면 첫 금리 인상이 2016년에 있을것으로 내다본 연준 인사는 세 명으로 9월보다 두 명 늘었다.
이번 경제전망 보고서는 향후 금리를 인상할 경우에도 오직 '완만한'(modestly)속도로만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연준 정책결정권자 17명 중 10명은 금리가 2015년 말까지 0.75% 이하에 머물고 2016년 말까지도 2% 이하일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또한 이날 성명에서 현재 0.25%인 기준금리를 "실업률이 6.5% 밑으로 떨어지는 '시점을 지나 한참 동안'(well past the time)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도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노동시장 상태를 가늠하는 다른지표를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버냉키 의장은 "실업률이 6.5% 수준에 이르고 나서도 우리가 검토하는 다른 모든 변수(지표)들이 연준에 금리 인상의 확신을 주는 쪽으로 일제히 나타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로써 연준이 목표 실업률 6.5% 달성과 금리 인상의 연계를 사실상 완전히 끊어 버렸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과거 실업률 6.5%를 금리 인상을 위한 목표치로 제시했으나 올해 실업률이 꾸준히 하락하자 이 '골대'를 계속 뒤로 물려왔다고 WSJ는 분석했다.
연준은 작년 12월 FOMC 때는 "최소한 실업률이 6.5% 이상을 유지하는 동안에는"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6월 FOMC 당시에는 실업률 6.5%가 금리 인상 여부를 검토할 수 있는하나의 '문턱'(threshold)일 뿐, 금리 인상을 촉발시키는 '방아쇠'(trigger)는 아니라며 한발 물러섰다.
나아가 지난 9월 FOMC 때는 노동시장 참가율이 내리면서 실업률 하락이 구직자들이 아예 구직을 포기한 데 따른 '허수'라는 논란이 일자 버냉키 의장은 더 후퇴했다.
버냉키 의장은 당시 "실업률이 어떤 경우든 반드시 노동시장 전반의 상황을 보여주는 뛰어난 척도는 아니다"라며 "우리는 노동시장의 전반적인 개선을 기대하고있으며 우리가 달성하려는 (실업률의) '마법의 숫자'(magic number)는 없다"고 설명했다.
WSJ는 이같은 실업률 관련 방침 또한 내년까지는 금리 인상이 없을 것임을 시사한다며 이제 양적완화 개시 이후에도 한참 동안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연준의방침이 한층 뚜렷해졌다고 분석했다.
이런 방침은 특히 낮은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진단했다.
연준의 물가 상승률 기준인 개인소비지출(PCE) 근원물가지수는 10월에 전년 동기 대비 0.7% 상승에 그쳤다.
연준은 올해 PCE 근원물가지수가 1.0% 이하로 목표치인 2.0%를 상당히 밑돌고내년에는 1.4∼1.6%, 2015년에는 1.5∼2.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WSJ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약 2.5%, 실업률은 7% 아래인 상황에서 0에 가까운 금리를 유지한 전례가 없었다며 이번 연준의 결정 중 어느 것도 일반적인 의미의 '통화 긴축'을 나타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피델리티 자산운용의 토털채권펀드 운용 책임자인 포드 오닐도 WSJ에 "양적완화축소를 금리 상승과 즉각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며 양적완화 축소가 반드시 긴축을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결정권자대다수가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오는 2015년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또한 실업률이 목표치인 6.5%를 달성한 이후에도 상당 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혀 양적완화 축소 이후에도 초저금리 기조를 한참 동안 유지할 방침을 뚜렷이 했다.
연준이 이날 내놓은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 참석한 연준 이사진 등 연준 정책결정권자 17명 중 12명이 첫 기준금리 인상시기를 오는 2015년으로 전망했다.
FOMC 위원은 연준 의장·부의장 및 이사와 각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12명이며, 올해 투표권이 없는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5명도 후보위원으로 FOMC에 참석한다.
특히 첫 기준금리 인상이 내년에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정책결정권자는 두 명에그치면서 지난 9월 FOMC 때보다 한 명 줄었다. 반면 첫 금리 인상이 2016년에 있을것으로 내다본 연준 인사는 세 명으로 9월보다 두 명 늘었다.
이번 경제전망 보고서는 향후 금리를 인상할 경우에도 오직 '완만한'(modestly)속도로만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연준 정책결정권자 17명 중 10명은 금리가 2015년 말까지 0.75% 이하에 머물고 2016년 말까지도 2% 이하일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또한 이날 성명에서 현재 0.25%인 기준금리를 "실업률이 6.5% 밑으로 떨어지는 '시점을 지나 한참 동안'(well past the time)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도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노동시장 상태를 가늠하는 다른지표를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버냉키 의장은 "실업률이 6.5% 수준에 이르고 나서도 우리가 검토하는 다른 모든 변수(지표)들이 연준에 금리 인상의 확신을 주는 쪽으로 일제히 나타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로써 연준이 목표 실업률 6.5% 달성과 금리 인상의 연계를 사실상 완전히 끊어 버렸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과거 실업률 6.5%를 금리 인상을 위한 목표치로 제시했으나 올해 실업률이 꾸준히 하락하자 이 '골대'를 계속 뒤로 물려왔다고 WSJ는 분석했다.
연준은 작년 12월 FOMC 때는 "최소한 실업률이 6.5% 이상을 유지하는 동안에는"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6월 FOMC 당시에는 실업률 6.5%가 금리 인상 여부를 검토할 수 있는하나의 '문턱'(threshold)일 뿐, 금리 인상을 촉발시키는 '방아쇠'(trigger)는 아니라며 한발 물러섰다.
나아가 지난 9월 FOMC 때는 노동시장 참가율이 내리면서 실업률 하락이 구직자들이 아예 구직을 포기한 데 따른 '허수'라는 논란이 일자 버냉키 의장은 더 후퇴했다.
버냉키 의장은 당시 "실업률이 어떤 경우든 반드시 노동시장 전반의 상황을 보여주는 뛰어난 척도는 아니다"라며 "우리는 노동시장의 전반적인 개선을 기대하고있으며 우리가 달성하려는 (실업률의) '마법의 숫자'(magic number)는 없다"고 설명했다.
WSJ는 이같은 실업률 관련 방침 또한 내년까지는 금리 인상이 없을 것임을 시사한다며 이제 양적완화 개시 이후에도 한참 동안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연준의방침이 한층 뚜렷해졌다고 분석했다.
이런 방침은 특히 낮은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진단했다.
연준의 물가 상승률 기준인 개인소비지출(PCE) 근원물가지수는 10월에 전년 동기 대비 0.7% 상승에 그쳤다.
연준은 올해 PCE 근원물가지수가 1.0% 이하로 목표치인 2.0%를 상당히 밑돌고내년에는 1.4∼1.6%, 2015년에는 1.5∼2.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WSJ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약 2.5%, 실업률은 7% 아래인 상황에서 0에 가까운 금리를 유지한 전례가 없었다며 이번 연준의 결정 중 어느 것도 일반적인 의미의 '통화 긴축'을 나타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피델리티 자산운용의 토털채권펀드 운용 책임자인 포드 오닐도 WSJ에 "양적완화축소를 금리 상승과 즉각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며 양적완화 축소가 반드시 긴축을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