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가운데 한국·중국·멕시코만 통화가치 상승
올 한해 주요 신흥국들의 통화 가치는 대부분하락했지만 한국·중국·멕시코 통화 가치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도·브라질·인도네시아·남아프리카공화국·터키 등 5대 경제위기 취약국들의 통화 가치는 10% 이상 급락했다.
선진국 중에서는 일본·호주만 통화 가치가 두자릿수 하락률을 보였다.
22일 금융투자업계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35개 주요 통화의 올해 달러 대비통화 가치 변동률을 집계한 결과 신흥국 중 한국 원화(0.30%), 중국 위안화(2.64%),멕시코 페소화(0.38%) 등 3개국 통화만 상승했다.
반면 한국 등 3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신흥국 통화는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모건스탠리가 5대 취약 통화(the fragile five)로 지목한 인도 루피(-11.36%), 브라질 헤알(-14.07%), 터키 리라(-14.72%), 남아공 랜드(-17.94%), 인도네시아 루피아(-19.82%) 등은 모두 10% 이상 추락했다.
아르헨티나 페소도 -23.49%로 집계 대상 통화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들 신흥국 통화 가치는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양적완화 축소방침을 내놓은 지난 5∼6월 이후 급락했다.
이후 연준이 예상 외로 양적완화 축소를 연기한 지난 9월 이후 낙폭을 다소 만회했으나 결국 두자릿수 하락으로 올해를 마무리하게 됐다.
게다가 지난 18일(현지시간)의 미국 양적완화 축소 발표 이후 인도 루피를 제외하고 브라질 헤알(-2.37%), 인도네시아 루피아(-1.13%) 등의 가치는 재차 하락했으며 터키 리라 가치는 1.61%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한국·중국은 탄탄한 경상수지 흑자 기조로 다른 신흥국들과 차별화됐다는 평가 속에 미국의 통화 절상 압력을 받고 있다.
멕시코도 경상적자를 비교적 양호한 수준으로 관리하면서 에너지 시장 개혁 등으로 세계 금융시장에서 호평을 얻었다.
이에 따라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멕시코 국가 신용등급을 'BBB+'로 한 단계 상향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 등 3개국 외에 가치가 상승한 다른 주요 통화는 이스라엘 셰켈(6.58%), 유로(3.66%), 덴마크 크로네(3.65%), 스위스 프랑(2.15%) 등 선진국이거나 서방국이었다.
선진국 중에서는 아베노믹스로 엔저 정책을 추진하는 일본의 엔(-17.29%)과 원자재 시장의 둔화로 경제 침체를 겪고 있는 호주 달러(-14.02%)만이 두자릿수 하락을 나타냈다.
┌────────────┬────────────┐│ 통화 │ 연중 가치 변화 │├────────────┼────────────┤│ 이스라엘 셰켈 │ 6.58% │├────────────┼────────────┤│ 유로 │ 3.66% │├────────────┼────────────┤│ 덴마크 크로네 │ 3.65% │├────────────┼────────────┤│ 불가리아 레프 │ 3.64% │├────────────┼────────────┤│ 중국 위안 │ 2.64% │├────────────┼────────────┤│ 루마니아 레우 │ 2.52% │├────────────┼────────────┤│ 스위스 프랑 │ 2.15% │├────────────┼────────────┤│ 폴란드 즐로티 │ 1.91% │├────────────┼────────────┤│ 헝가리 포린트 │ 1.50% │├────────────┼────────────┤│ 영국 파운드 │ 0.99% │├────────────┼────────────┤│ 멕시코 페소 │ 0.38% │├────────────┼────────────┤│ 한국 원 │ 0.30% │├────────────┼────────────┤│ 홍콩 달러 │ -0.05% │├────────────┼────────────┤│ 뉴질랜드 달러 │ -0.27% │├────────────┼────────────┤│ 스웨덴 크로나 │ -1.11% │├────────────┼────────────┤│ 대만 달러 │ -3.06% │├────────────┼────────────┤│ 싱가포르 달러 │ -3.53% │├────────────┼────────────┤│ 체코 코루나 │ -5.68% │├────────────┼────────────┤│ 태국 바트 │ -6.23% │├────────────┼────────────┤│ 캐나다 달러 │ -6.46% │├────────────┼────────────┤│ 말레이시아 링깃 │ -7.00% │├────────────┼────────────┤│ 러시아 루블 │ -7.48% │├────────────┼────────────┤│ 페루 누에보솔 │ -7.70% │├────────────┼────────────┤│ 필리핀 페소 │ -7.85% │├────────────┼────────────┤│ 콜롬비아 페소 │ -8.61% │├────────────┼────────────┤│ 노르웨이 크로네 │ -9.35% │├────────────┼────────────┤│ 칠레 페소 │ -9.56% │├────────────┼────────────┤│ 인도 루피 │ -11.36% │├────────────┼────────────┤│ 호주 달러 │ -14.02% │├────────────┼────────────┤│ 브라질 헤알 │ -14.07% │├────────────┼────────────┤│ 터키 리라 │ -14.72% │├────────────┼────────────┤│ 일본 엔 │ -17.29% │├────────────┼────────────┤│ 남아공 랜드 │ -17.94% │├────────────┼────────────┤│ 인도네시아 루피아 │ -19.82% │├────────────┼────────────┤│ 아르헨티나 페소 │ -23.49% │└────────────┴────────────┘※ 통화 가치는 달러 대비, 기간은 올해 초∼20일 현재까지(자료=블룸버그)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올 한해 주요 신흥국들의 통화 가치는 대부분하락했지만 한국·중국·멕시코 통화 가치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도·브라질·인도네시아·남아프리카공화국·터키 등 5대 경제위기 취약국들의 통화 가치는 10% 이상 급락했다.
선진국 중에서는 일본·호주만 통화 가치가 두자릿수 하락률을 보였다.
22일 금융투자업계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35개 주요 통화의 올해 달러 대비통화 가치 변동률을 집계한 결과 신흥국 중 한국 원화(0.30%), 중국 위안화(2.64%),멕시코 페소화(0.38%) 등 3개국 통화만 상승했다.
반면 한국 등 3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신흥국 통화는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모건스탠리가 5대 취약 통화(the fragile five)로 지목한 인도 루피(-11.36%), 브라질 헤알(-14.07%), 터키 리라(-14.72%), 남아공 랜드(-17.94%), 인도네시아 루피아(-19.82%) 등은 모두 10% 이상 추락했다.
아르헨티나 페소도 -23.49%로 집계 대상 통화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들 신흥국 통화 가치는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양적완화 축소방침을 내놓은 지난 5∼6월 이후 급락했다.
이후 연준이 예상 외로 양적완화 축소를 연기한 지난 9월 이후 낙폭을 다소 만회했으나 결국 두자릿수 하락으로 올해를 마무리하게 됐다.
게다가 지난 18일(현지시간)의 미국 양적완화 축소 발표 이후 인도 루피를 제외하고 브라질 헤알(-2.37%), 인도네시아 루피아(-1.13%) 등의 가치는 재차 하락했으며 터키 리라 가치는 1.61%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한국·중국은 탄탄한 경상수지 흑자 기조로 다른 신흥국들과 차별화됐다는 평가 속에 미국의 통화 절상 압력을 받고 있다.
멕시코도 경상적자를 비교적 양호한 수준으로 관리하면서 에너지 시장 개혁 등으로 세계 금융시장에서 호평을 얻었다.
이에 따라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멕시코 국가 신용등급을 'BBB+'로 한 단계 상향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 등 3개국 외에 가치가 상승한 다른 주요 통화는 이스라엘 셰켈(6.58%), 유로(3.66%), 덴마크 크로네(3.65%), 스위스 프랑(2.15%) 등 선진국이거나 서방국이었다.
선진국 중에서는 아베노믹스로 엔저 정책을 추진하는 일본의 엔(-17.29%)과 원자재 시장의 둔화로 경제 침체를 겪고 있는 호주 달러(-14.02%)만이 두자릿수 하락을 나타냈다.
┌────────────┬────────────┐│ 통화 │ 연중 가치 변화 │├────────────┼────────────┤│ 이스라엘 셰켈 │ 6.58% │├────────────┼────────────┤│ 유로 │ 3.66% │├────────────┼────────────┤│ 덴마크 크로네 │ 3.65% │├────────────┼────────────┤│ 불가리아 레프 │ 3.64% │├────────────┼────────────┤│ 중국 위안 │ 2.64% │├────────────┼────────────┤│ 루마니아 레우 │ 2.52% │├────────────┼────────────┤│ 스위스 프랑 │ 2.15% │├────────────┼────────────┤│ 폴란드 즐로티 │ 1.91% │├────────────┼────────────┤│ 헝가리 포린트 │ 1.50% │├────────────┼────────────┤│ 영국 파운드 │ 0.99% │├────────────┼────────────┤│ 멕시코 페소 │ 0.38% │├────────────┼────────────┤│ 한국 원 │ 0.30% │├────────────┼────────────┤│ 홍콩 달러 │ -0.05% │├────────────┼────────────┤│ 뉴질랜드 달러 │ -0.27% │├────────────┼────────────┤│ 스웨덴 크로나 │ -1.11% │├────────────┼────────────┤│ 대만 달러 │ -3.06% │├────────────┼────────────┤│ 싱가포르 달러 │ -3.53% │├────────────┼────────────┤│ 체코 코루나 │ -5.68% │├────────────┼────────────┤│ 태국 바트 │ -6.23% │├────────────┼────────────┤│ 캐나다 달러 │ -6.46% │├────────────┼────────────┤│ 말레이시아 링깃 │ -7.00% │├────────────┼────────────┤│ 러시아 루블 │ -7.48% │├────────────┼────────────┤│ 페루 누에보솔 │ -7.70% │├────────────┼────────────┤│ 필리핀 페소 │ -7.85% │├────────────┼────────────┤│ 콜롬비아 페소 │ -8.61% │├────────────┼────────────┤│ 노르웨이 크로네 │ -9.35% │├────────────┼────────────┤│ 칠레 페소 │ -9.56% │├────────────┼────────────┤│ 인도 루피 │ -11.36% │├────────────┼────────────┤│ 호주 달러 │ -14.02% │├────────────┼────────────┤│ 브라질 헤알 │ -14.07% │├────────────┼────────────┤│ 터키 리라 │ -14.72% │├────────────┼────────────┤│ 일본 엔 │ -17.29% │├────────────┼────────────┤│ 남아공 랜드 │ -17.94% │├────────────┼────────────┤│ 인도네시아 루피아 │ -19.82% │├────────────┼────────────┤│ 아르헨티나 페소 │ -23.49% │└────────────┴────────────┘※ 통화 가치는 달러 대비, 기간은 올해 초∼20일 현재까지(자료=블룸버그)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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