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울린' 애널 줄소환…CJ E&M 실적유출 의혹

입력 2013-12-22 20:18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 출범 후 첫 단독조사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조사를 전담하는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이 CJ E&M의 미공개정보 이용과 관련,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을줄줄이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본시장조사단은 10여 일 전부터 CJ E&M을 담당하는 게임·엔터테인먼트 분야 애널리스트들을 소환해 불공정거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0월 16일 CJ E&M 측이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에 훨씬 못 미칠 것이란 미공개 정보를 애널리스트 등 기관 투자자들에게만 미리귀띔해 주면서 시작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를 계열사나 평소 친분이 깊은 펀드매니저들에게 알려 매도기회를 확보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놀란 기관 투자자들이 CJ E&M 주식 406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면서 공시 유출 당일 주가는 9.45% 급락했다. 다음 날에도 기관투자자가 82억원 어치를 팔아치워 주가는 1.22% 떨어졌다.

CJ E&M은 분기 실적 정보를 유출한 지 한 달이 지나서야 3분기 영업이익이 85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200억원보다 대폭 낮은 것이다.

자본시장조사단은 앞으로도 상당수 애널리스트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알려졌다.

이번 CJ E&M 관련 애널리스트 소환 조사는 지난 9월 출범한 자본시장조사단의첫 번째 단독 조사 사건이다.

자본시장조사단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월 첫 국무회의에서 주가조작 엄단을지시한 이후 금융위, 법무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의 인력 18명으로 구성됐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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