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기관들 '윈도드레싱' 기대된다

입력 2013-12-24 08:23  

24일 코스피는 기관 투자자들의 '윈도드레싱'(Window Dressing·펀드매니저들이 결산기를 앞두고 보유 종목의 종가관리로 편드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기대된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도 배당락일인 27일 이전에 주식을 사들여 '연말배당 막차'를 탈 수 있는 날인 동시에 내년도 글로벌 경기회복을 내다본다면 장기보유할 수혜주를 고를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

글로벌 증시는 연일 랠리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0.45%와 0.53% 뛰어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1.08% 급등해 1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양적완화 축소 결정으로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회복됐고, 11월 소비지출이전월보다 0.5% 늘어 5개월만에 최대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인결과다.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이에 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한국 증시 역시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거래를 마친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0.1% 오른 263.4로 마감했다. 이를 코스피로 환산하면 1,998에 해당한다.

미국계 자금의 운용지표 중 하나인 'iShares MSCI South Korea Index Fund'(ETF)는 전 거래일보다 0.69포인트(1.11%) 오른 62.58을 나타냈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한국 증시가 초반에는 좋다가 음봉이 나타나는 패턴이 반복됐는데 오늘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증시가 랠리를 보이고 있고, iShares 한국 ETF도 1% 넘게 올라 외국인 매수세가 기대된다"면서 "기관 입장에서도 윈도드레싱 수요가 있기에 1% 넘게 오를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마 팀장은 "수급은 여전히 대형주 위주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면서 개인 투자자역시 대형주 위주의 투자전략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투자전략부장 역시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이 부장은 "오늘 분위기는 연말을 맞은 기관 투자자들의 윈도드레싱이 계속되면서 가파르진 않아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 입장에선 조정시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면서 "길게 본다면 뉴욕증시에 비해 우리 시장이 저평가돼 있고, 내년에 신흥국 시장이 불안해져도 한국은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개별 종목에 대한 단기투자는 피해야 한다는 것이 이 부장의 설명이다.

이 부장은 "엔·달러 환율 부담이 있는 자동차 관련주는 피하고, 미국 소비와 연관성이 높은 IT나 순환매 여지가 있는 소재 관련 업종 중심으로 저평가된 주식을 찾아 중장기 투자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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