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전용선 사업 팔아 3천억원 확보"(종합)

입력 2013-12-26 18:05  

한진해운[117930]은 벌크선 사업 부문에서 전용선 부문을 분리 매각해 3천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한진해운이 내년 4월 별도 법인(가칭 한국벌크해운)을 설립해 벌크 전용선 36척을 현물로 출자하면 사모투자전문회사인 한앤컴퍼니는 이 법인의 주식 76%를 3천억원에 매입하는 동시에 1천억원을 현금 출자하는 방식이다.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는 한진해운은 지난 19일 경영설명회에서 재무구조 개선을위해 전용선 사업 부문을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앤컴퍼니와 한진해운은 합작법인의 지분을 각각 76%와 24% 보유한다.

포스코, 한국전력, 현대글로비스, 한국가스공사 등 4개 화주의 전용선 관련 자산과 부채 등 일체는 새 법인이 인수하게 된다.

이번 거래 후 한진해운의 부채비율은 987%(9월, 별도재무제표 기준)에서 673%로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kimy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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