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입력 2014-01-02 10:30  

2013년을 되돌아 보면 금융투자업계 역사상 가장 힘들었던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글로벌 성장률 둔화, 금리 변동성 증가,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 등 대내외 환경이 악화했습니다.

올해 우리에게 가장 도전적인 현실은 대한민국 금융업계의 '게임의 룰'이 심각하게 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성장·저금리의 심화로 수수료가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스마트 기기의 혁신과함께 지점을 찾는 고객이 줄면서 지점의 존재 가치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현재 금융 당국은 인수·합병(M&A)을 통한 업계 재편을 유도하고 있으며 매물로나온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대우증권은 올해 새로운 주인을 맞게 될 것입니다.

이런 현실을 고려할 때 신한금융투자가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대형 종합증권사로성장할 것인지, 은행계 증권사로 특화할 것인지 선택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의 선택은 명확합니다.

모든 사업라인이 정상의 반열에 올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이에 고객들이 직접찾아오는 회사, 신한금융그룹에 걸맞은 차별적 역량을 갖춘 회사로 만드는 것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오는 2015년 업계 '빅3'를 뛰어넘는 것이 변함없는 미션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 신한금융투자는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자산관리와 비즈니스 체계구축, 수익 다변화를 위한 창조적 금융 실현을 목표로 설정합니다.

고객은 단순한 브로커리지(위탁매매)가 아니라 인생 재무설계부터 자산배분, 투자상담, 절세 플랜, 부동산 투자까지 다양한 금융자문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얼마나 전문성을 갖고 대응하느냐가 앞으로 업계의승패를 가를 것으로 판단합니다.

직원 전문성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평가·보상 제도를 비롯한 제도 개혁 등모든 시스템을 개선할 것입니다.

또한 수익 다변화를 위해 기존의 투자 대상인 주식과 채권을 과감하게 뛰어넘어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 대안투자(AI), 헤지펀드 등으로 투자 자산을 다변화해야 할 것입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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