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에 채권 금리도 '급등'

입력 2014-01-02 16:20  

국내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이 새해 첫 거래일부터 외국인의 매도세에 크게 흔들렸다.

2일 국내 채권금리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급등세를 보였다.

국고채 3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0.055%포인트 상승한 연 2.913%였다.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의 금리는 0.079%포인트, 0.095%포인트씩 급등해 각각 연3.307%, 연 3.678%로 집계됐다.

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의 금리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0.096%포인트 급등한 연 3.861%, 30년물은 0.085%포인트 오른 연 3.953%였다.

금리 급등은 국채선물 시장에서 작년 연말 줄곧 유지됐던 외국인의 매수세가 중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국인은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만기 국채선물을 1만618계약 순매도했다.

이로써 지난달 13일부터 지속했던 국채선물 순매수 행진은 12거래일 만에 매도로 전환됐다.

이정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연말에는 '윈도 드레싱'(종가관리) 차원에서 국채선물 매수세를 지속했다가 새해 들어와 매도 물량을 대량 쏟아냈는데 이런 점이 금리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연말에는 북클로징(결산)으로 국내 기관의 거래량이 저조했지만 새해 들어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외국인의 매매동향 변화가 시장에 미치는 파장도 커졌다.

이날 주식시장도 외국인의 매도세에 크게 흔들리며 Ƈ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무색하게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495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기관(1천303억원 순매도)과 함께 코스피를 끌어내렸다.

코스피는 새해 첫날부터 전 거래일보다 2.20% 급락한 1,967.19에서 거래를 마쳤다.

주식시장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의 작년 4분기 실적 불안감과 환율에대한 우려가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오늘 환율 요인이 외국인의 투자심리에부정적 영향을 크게 미쳤다"면서 "외국인이 한국의 전기전자(IT)와 자동차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축소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날 코스피 하락은 구조적인 문제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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