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삼성전자 실적 이해 안 되는 '어닝쇼크'"

입력 2014-01-07 09:22  

KDB대우증권은 7일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에 대해 "이해가 안 되는 어닝쇼크 수준의 숫자"라며 IT모바일(IM) 부문의 실적 악화를 원인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송종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당사의 예상치와 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8천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대규모 성과급을 고려하더라도 숫자가 너무 차이가 난다"면서 "어닝쇼크의 주 요인은 IM(IT모바일)부문의 수익성 악화로 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0.14% 감소한 59조원이었고 영업이익은 18.31%나 줄어든 8조3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2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5.2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11% 줄었다.

KDB대우증권은 지난 3일 삼성전자가 '거센 위기'를 맞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0조2천억원에서 9조3천억원으로 낮춘 바 있다.

앞서 증권사들의 4분기 실적 전망치 평균은 10조726억원이었으나 BNP파리바증권은 8조7천800억원대로 예상했었다.

송 연구원은 "올 1분기엔 성과급이 없지만 모바일 신제품이 출시되려면 시간이걸리기 때문에 1분기 실적과 올해 연간 실적에 대해서도 앞으로 시장의 컨센서스가더 낮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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