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쪽박' 금펀드는 산뜻한 출발…2%대 수익률
새해 들어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휘청거리자삼성그룹펀드와 IT펀드도 덩달아 된서리를 맞았다.
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삼성그룹펀드 30개의 1주일 평균 수익률은 -4.39%로 테마형 펀드 38개 가운데 가장 낮았다.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이 수익률 저조의 원인이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증시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4.59% 급락하면서 저조한 출발을했다. 국내외 증권사들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낮아질것이라는 우려를 쏟아냈기 때문이다.
이후에도 하락세를 보인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129만1천원으로 마감해 130만원대가 무너졌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해 연말과 비교하면 5.9% 떨어졌다.
그룹의 다른 계열사들도 삼성전자의 부진을 만회하진 못하고 펀드 수익률 하락에 한몫했다.
삼성SDI[006400]는 전날 15만500원으로 장을 마쳐 올해 들어 7.09% 내려갔다.
삼성물산[000830](-4.78%), 삼성엔지니어링[028050](-4.39%), 제일모직[001300](-8.
24%) 등도 부진했다.
IT펀드 역시 속절없이 떨어진 삼성전자 주가의 영향으로 마이너스 수익률(-1.81%)을 나타냈다.
삼성그룹펀드와 IT펀드의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의 여파로 당분간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어렵다는 시각이 많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실적에 실망한 증권사들은 올해 실적 전망치와 목표주가를 속속 낮추고 있다.
송종호 KDB대우증권의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수익성이 정체될 가능성이 커 섣불리 비중확대에 나설 시점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됐고 실적과 환율 등 변수만 사라지면 점진적으로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
반면 지난해 금값 폭락에 '쪽박'을 찬 금 펀드는 올해 출발이 좋다.
1주일 기준 금 펀드 10개의 평균 수익률은 2.17%로 3.06%의 수익률을 보인 상장지수펀드(ETF)[기타] 다음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금값이 지난해 무려 28%나 하락한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올해 상승흐름으로 출발한 영향을 받았다.
미 달러 강세에도 글로벌 증시 하락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와 아시아지역의 저가매수세가 금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의 대체자산으로 분류되는 금 가격이 상승 추세를 이어갈지는 아직 미지수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결정된 상황에서 달러 강세가 뚜렷해질 가능성이 크기때문이다.
황병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미국 증시 반등과 달러 강세 가능성이 금 가격 상승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다만 빡빡한 실물 수급상황은 하락폭을제한하는 완충 역할을 하고 인도 정부가 이달 중 금 수입관세의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금 가격의 지지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새해 들어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휘청거리자삼성그룹펀드와 IT펀드도 덩달아 된서리를 맞았다.
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삼성그룹펀드 30개의 1주일 평균 수익률은 -4.39%로 테마형 펀드 38개 가운데 가장 낮았다.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이 수익률 저조의 원인이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증시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4.59% 급락하면서 저조한 출발을했다. 국내외 증권사들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낮아질것이라는 우려를 쏟아냈기 때문이다.
이후에도 하락세를 보인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129만1천원으로 마감해 130만원대가 무너졌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해 연말과 비교하면 5.9% 떨어졌다.
그룹의 다른 계열사들도 삼성전자의 부진을 만회하진 못하고 펀드 수익률 하락에 한몫했다.
삼성SDI[006400]는 전날 15만500원으로 장을 마쳐 올해 들어 7.09% 내려갔다.
삼성물산[000830](-4.78%), 삼성엔지니어링[028050](-4.39%), 제일모직[001300](-8.
24%) 등도 부진했다.
IT펀드 역시 속절없이 떨어진 삼성전자 주가의 영향으로 마이너스 수익률(-1.81%)을 나타냈다.
삼성그룹펀드와 IT펀드의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의 여파로 당분간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어렵다는 시각이 많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실적에 실망한 증권사들은 올해 실적 전망치와 목표주가를 속속 낮추고 있다.
송종호 KDB대우증권의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수익성이 정체될 가능성이 커 섣불리 비중확대에 나설 시점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됐고 실적과 환율 등 변수만 사라지면 점진적으로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
반면 지난해 금값 폭락에 '쪽박'을 찬 금 펀드는 올해 출발이 좋다.
1주일 기준 금 펀드 10개의 평균 수익률은 2.17%로 3.06%의 수익률을 보인 상장지수펀드(ETF)[기타] 다음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금값이 지난해 무려 28%나 하락한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올해 상승흐름으로 출발한 영향을 받았다.
미 달러 강세에도 글로벌 증시 하락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와 아시아지역의 저가매수세가 금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의 대체자산으로 분류되는 금 가격이 상승 추세를 이어갈지는 아직 미지수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결정된 상황에서 달러 강세가 뚜렷해질 가능성이 크기때문이다.
황병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미국 증시 반등과 달러 강세 가능성이 금 가격 상승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다만 빡빡한 실물 수급상황은 하락폭을제한하는 완충 역할을 하고 인도 정부가 이달 중 금 수입관세의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금 가격의 지지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