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사자'에 나흘만에 반등

입력 2014-01-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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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 만에 올랐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62포인트(0.60%) 상승한 1,950.16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4포인트(0.64%) 오른 1,947.38로 출발해 장중 1,954.07까지 상승했다.

기관이 8거래일 만에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자산운용사 등이 포함된 투신이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지난 7일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이후 줄곧 약세를 보였던 삼성전자[005930]도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고, 현대차[005380] 3인방도 강한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도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지속론이 여전하고 국내 상장사의 4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지만, 전 거래일까지 대형주를 중심으로 코스피가 연일 하락하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0억원, 12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전체적으로 21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금융투자는 12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지만 투신(256억원), 연기금(45억원), 은행(33억원)은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73억원의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72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은행(2.47%), 운송장비(1.72%), 운수창고(1.52%), 보험(1.34%), 전기전자(1.08%), 철강금속(1.00%), 제조업(0.91%)이 상승했고, 건설업(-1.40%), 전기가스업(-1.20%), 섬유의복(-0.73%), 음식료품(-0.16%)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보다 1.18% 상승한 128만7천원에 거래됐고, 현대차(3.85%)와 기아차[000270](2.33%), SK하이닉스[000660](0.91%), 현대모비스[012330](2.93%), POSCO[005490](1.46%)도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롯데손해보험[000400]은 LIG손해보험[002550] 인수전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7.78% 상승했고, 현대엘리베이터[017800]는 유상증자 계획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에 3.41% 하락했다.

한국전력[015760](-1.24%), NAVER[035420](-1.30%), 현대중공업[009540](-2.11%)은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05포인트(0.40%) 오른 512.24를 나타냈다.

withwit@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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