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확산…백신·방역·수산주 '반짝 강세'>

입력 2014-01-20 10:10  

"과거 AI때 관련업체 실적개선 미미…투자 주의 필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백신과 방역, 수산주 등이 급등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AI 확산이 해당 업체 실적에 미치는영향은 크지 않았다며 투자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20일 백신·방역 관련주들은 장초반 무더기 상한가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10시 현재 이-글 벳[044960]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6천960원에 거래됐다.

제일바이오[052670]와 파루[043200], 대한뉴팜[054670]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 네 종목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7일에도 상한가로 거래를 마감했었다.

중앙백신[072020](14.72%)과 VGX인터[011000](7.69%), 씨티씨바이오[060590](0.

74%) 등도 강세를 보였다.

AI로 닭고기와 오리고기 소비가 주는 만큼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기대를 샀던수산주도 대부분 올랐다.

동원수산[030720]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3.45% 오른 1만3천500원에 거래됐다.

신라에스지[025870](11.48%), 사조오양[006090](7.11%) 등도 상승폭이 컸다. 사조산업[007160](1.78%), 사조대림[003960](0.41%), 동원산업[006040](0.32%) 등도주가가 소폭 올랐다.

백신·방역 관련주와 수산주 강세는 전북 고창·부안에서 처음 발병한 고병원성AI가 인근 지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데서 비롯됐다.

정부가 전날 0시를 기해 전남북·광주 지역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Standstill)을 내린 것도 투자자들은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스탠드스틸 발동은 2012년 2월 이 제도 도입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AI 확산에 따른 해당 업체들의 실적 개선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수차례 AI가 발생했을 당시에도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큰폭으로 개선되지는 않았다"면서 "이에 비춰볼 때 현재의 주가 급등세는 과도한 점이없지 않다"고 말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 중 대다수는 실적에 관계없이 주가가 오르고 있다"면서 "유행에 따라 일시적으로 급등락을 나타내는 종목들인 만큼 섣불리 투자했다가 예상못한 손실을 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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