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51조…역대 최대

입력 2014-01-22 12:00  

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총액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ABS는 모두 51조3천억원 어치 발행돼 2012년의 47조5천억원보다 7.8% 증가했다.

연간 발행 금액은 1999년 ABS 도입 이후 가장 많다.

이는 저금리로 회사채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쉬웠던 2012년과 달리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으로 회사채 발행금리가 상승하자, ABS 시장을 통한 자금 확보 유인이 증가한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ABS란 부동산, 매출채권, 주택저당채권 등 유동성이 떨어지는 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증권을 뜻한다.

지난해 금융회사는 부실채권 등을 유동화해 19조1천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발행액수는 전년보다 13.6% 늘었다.

주택금융공사 등 공공법인의 ABS 발행액도 23조8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0.8% 증가했다.

그러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매출채권 등을 기초로 한 일반기업의 ABS발행액은 8조3천억원으로 9.9% 감소했다.

자산별로는 주택저당채권(모기지)을 기초로 한 ABS의 발행액이 22조7천억원으로가장 많았다. 발행액은 전년보다 11.9% 늘었다.

주택금융공사가 전액을 발행한 주택저당증권(MBS)는 ABS 전체 발행액의 44.2%를차지한다.

최근 MBS 발행액이 급증한 것은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과 시중은행의 적격대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자동차할부채권 등을 기초로 한 ABS 발행액도 2012년 1조7천억원에서 작년 5조4천억원으로 206.4% 증가했다.

반면 이동통신사들이 주로 발행하는 단말기할부채권 기반 ABS는 10조7천억원이발행돼 2012년보다 발행액이 2.8% 감소했다.

부실대출채권(NPL) 등 기업이나 개인 대상 대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10.3%감소한 5조2천억원어치 발행됐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에 따른 금리·실물경기변동으로 ABS 발행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초자산 부실화 가능성, 신용보강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안정적인 ABS 발행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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