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또 하락…1,940도 붕괴

입력 2014-01-24 10:26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이틀째하락세를 이어가 1,940선 밑으로 떨어졌다.

24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24분 현재 전날보다 10.24포인트(0.54%) 내린 1,937.35에 형성됐다.

이날 지수는 6.04포인트(0.31%) 하락한 1,941.55로 시작해 장중 한때 1,940선마저 무너졌다가 낙폭을 다소 줄이기도 하는 등 소폭의 등락을 보였다.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 약화로 세계경제 회복에 대한 의구심으로 투자심리가위축되고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전날에 이어 동시에 '팔자'에 나섰다.

같은 시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1억원, 7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768억원순매수 중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짙어 코스피가 박스권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2.01%), 화학(-1.46%), 건설업(-1.38%)의 하락 폭이 컸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전날 대림산업[000210]이 충격적인 실적을 발표하면서 건설업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더욱 증폭됐다. 대림산업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92% 줄어든 396억원에 그쳤다.

은행은 0.79% 올랐고 전기전자(0.71%), 의약품(0.54%), 섬유의복(0.53%) 등 일부 업종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전날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005380]는 4.09% 내렸고 이날 실적을 발표한기아차[000270]도 3.19% 하락했다. 이날 지난해 실적 확정치를 발표한 삼성전자[005930]는 0.77% 올랐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2포인트(0.23%) 오르며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16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개 종목에 대해 5천300만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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