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 경제(증시 침체 장기화에 증권사 실적…)

입력 2014-01-24 18:31  

<<24시 오전 6시 송고된 연합 경제 '증시 침체 장기화에 증권사 실적 날개없는 추락' 제하의 기사 13번째 문장에서 신한투자증권을 신한금융투자로 고칩니다.>>증시 침체 장기화에 증권사 실적 '날개없는 추락'동양증권 대규모 영업손실…SK증권도 2년째 적자

증권업계도 실적시즌이 시작되자마자 우려했던눈덩이 적자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주식거래 부진이 심해지면서 업계의 불황이 길어진 결과다.

24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양증권[003470]과 SK증권[001510]의2013회계연도(2013년 4~12월) 결산실적은 전년보다 큰 폭으로 악화했다.

지난 23일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동양증권은 2013회계연도에 2천174억원의영업손실을 냈다. 이는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영업손실액인 312억원보다 무려 597% 늘어난 것이다.

당기순손실도 같은 기간 51억원에서 3천182억원으로 60배 넘게 불어났다.

매출액은 1조784억원으로 전년(1조8135억원) 대비 40.5% 감소했다.

이번 증권사의 결산 마감월이 3월에서 12월로 변경된 것을 고려하더라도 실적악화는 예상보다 심했다.

동양증권의 경우 업계 불황이라는 공통 요인에 '동양그룹 사태'의 여파까지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SK증권은 5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도(116억원)보다 손실액이 397.8%늘었다.

당기순손실도 같은 기간 100억원에서 472억원까지 늘었고, 매출액은 4천271억원으로 전년(6천439억원) 대비 33.7% 줄었다.

이들 두 증권사에 이어 현대증권[003450]과 교보증권[030610] 등이 다음 주 실적을 발표한다.

또 다음달에는 KDB대우증권[006800]과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이, 3월께 IBK투자증권이 실적 발표를 예고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실적을 발표할 증권사들의 상황도 크게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거래대금이 2년 연속 감소하는 등 증권업황 자체가 워낙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증권사들의 실적 악화는 2012년부터 본격화했지만 지난해에는 보다 심해졌다.

적자폭이 커지거나 적자로 전환한 곳이 늘고, 간신히 이익을 내더라도 그 규모가 쪼그라든 것이다.

2013회계연도 상반기(2013년 4~9월) 실적을 보면 62개 증권사 전체의 순이익은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60% 감소했다. 이 중 26곳은 적자를 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주요 6개사(삼성·우리·대우·현대·대신·키움)의 2013회계연도 당기순이익 예측치는 1천4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사정이 괜찮은 편인데도 2012회계연도 순이익(4천500억원)의 3분의 1 수준으로급감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일부 증권사의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도 있지만 어디까지나상대적인 것"이라며 "증권업계가 다시 살아나려면 수익구조 다변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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