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등 증권사들 지난해 줄줄이 적자(종합)

입력 2014-01-28 18:12  

<<증권사들의 실적 결과 취합.>>

지난해 증시 침체로 현대증권 등 대형증권사들이 줄줄이 적자를 냈다.

현대증권[003450]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3회계연도(4∼12월)에 645억8천만원의 영업손실을 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현대증권은 1조8천405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으나 324억3천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9개월간 영업손실 규모는 2012회계연도 12개월간 225억5천만원의 3배에달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주식 거래가 부진해 위탁 매매거래 수익이 줄어들었고 상품운용 실적도 감소해 손실이 났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003530]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605억8천만원의 영업손실과 637억2천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적자를 지속했다.

KDB대우증권[006800]도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360억원의 영업손실을내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2조4천684억원이었으나 당기순손실은 322억4천만원으로 집계됐다.

대우증권의 지난해 영업실적은 직전 사업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의 영업이익 1천634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1천900억원 가량 쪼그라든 것이다.

반면 미래에셋증권[037620]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9개월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712억7천만원, 702억6천만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012회계연도 연간 영업이익 1천638억원과 비교하면 1분기 실적이적다는 점을 고려해도 대폭 감소했으나 흑자를 내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키움증권[039490]도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535억5천만원, 362억4천만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증권사들은 2013회계연도부터 결산 시점을 기존 3월 말에서 12월 말로 변경한다.

따라서 2013회계연도 재무제표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 말까지 9개월분이다.

indigo@yna.co.kr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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