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잦아드는 악재에 샘솟는 의구심

입력 2014-02-10 08:49  

11일 미국 의회 연설하는 옐런 의장 입에 이목 집중

미국의 경기둔화와 신흥국 금융위기 불안감이 10일 다소 잦아드는 모양새다.

그러나 신흥국에 태풍전야의 고요함이 느껴지고 미국 경제가 회복 탄력을 잃은것 아니냐는 의구심은 여전하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고용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6% 뛰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1.33%와 1.69%씩 급등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월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11만3천명으로 시장예상치 18만명을 훨씬 밑돌았지만, 시장은 1월 실업률이 6.6%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진 것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올겨울 북미 지역에 이례적인 한파가 닥치면서 일시적으로 취업 활동이 위축됐을 뿐이란 해석이 강했던 결과다.

그러나 미국 경제가 회복 탄력을 잃은 것 아니냐는 의구심은 여전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런 까닭에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에서 추세적상승으로 전환하기 위해선 몇 가지 조건이 더 충족될 필요가 있다.

우선 관심을 끄는 이벤트는 11일, 13일로 예정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연설이다.

옐런 의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경제 및 통화정책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밝히는것이다.

아울러 이번주 잇따라 발표되는 중국의 유동성 및 수출 지표가 어떻게 나오느냐도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

이상재 현대증권 투자전략부장은 "한국 증시에서도 단기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분위기가 이번주 초반까지 이어질 것"이라면서 "옐런이 연설을 통해 통화정책에대해 어떤 입장을 밝히는지와 중국 지표가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감을 어느 정도 완화할 것인지가 기술적 반등의 폭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증시의 흐름 자체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진단됐다.

이 부장은 "현재 흐름은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반등으로 봐야하나, 장기적으로는(금융위기 가능성이 부각됐던) 여타 신흥국과 차별화될 수 있는 측면이 커 투자에긍정적인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주초 기술적 반등을 이용한 부분적 현금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고, 조정이 나타날 경우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7일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0.60% 오른 252.00으로 마감했다. 이를 코스피로 환산하면 1,934에 해당하며 지난주 코스피 종가는 1,922.50이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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