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퇴시기 빨라지고 청년층 취업 늘 듯"

입력 2014-02-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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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상승시 장년층 은퇴·청년층 취업 선택 증가

미국에서는 최근 실업률이 급감했으나 이는 경제활동인구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실제 고용시장은 개선되지 않았다는 우려가 커지고있다.

따라서 경제활동인구 감소의 이유가 젊은이들이 구직을 포기했기 때문인지, 55세 이상의 '베이비 부머' 세대가 퇴직을 일찍 결심하기 때문인지 논란이 분분하다.

더 큰 원인이 무엇인지 답을 찾기는 어렵지만, 미국 증시 등락에 따라 베이비부머들의 퇴직 시기가 달라진다는 골드만삭스 보고서가 고용시장에 대해 흥미로운관점을 제시한다고 마켓워치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8∼2009년 미국 경제가 휘청거렸을 때 55세 이상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상승했다.

퇴직 연령이 다가오면서 돈이 필요한데 주가는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퇴직을 늦추거나 이직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16∼24세 청년층은 더 많이 경제활동인구에서 빠져나왔다.

1990∼2006년에는 고교 졸업 후 진학하는 청년층의 연평균 증가폭이 26만명이었으나 이 수치가 2008년에는 85만명, 2009년에는 130만명으로 폭증했다.

불황으로 취업 가능성이 작아지자 대학에 가거나 다시 학위를 따려고 진학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30% 폭등할 만큼 증시가 호황이었으므로 앞으로 수 년간은 이런 현상이 뒤집힐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청년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증가하고 55세 이상의 참가율은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55세 이상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해 39.9%로 1980년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반면 청년층은 대학을 졸업하고 일자리를 찾으면서 참가율이 서서히 안정되고있다.

다만 아직은 고용시장이 나아졌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미국 실업률이 급감했으나 이는 비경제활동인구의 증가 때문이므로 고용시장의 부진한 상황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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